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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주 47.3시간 ‘일벌레’ … 매출 불안정신한은행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표
출처=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지난 2015년 이후부터 신규 창업자 3명 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p 늘어난 수준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20대 청년층들이 대거 창업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한은행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료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취업준비생부터 사회초년생, 1인 가구, 경력단절 여성, 창업 준비,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 등 7가지 주제를 다뤘고 조사 인원수는 2만 명이다.

창업 시장 20대 유입, 가파른 증가세

조사 내용 중 ‘창업 트렌드 변화 및 자영업자의 경제력’ 부분에서 창업 준비 기간은 2015년 이후 1년 미만이 79.8%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한 준비 없이 창업 시장에 성급히 뛰어들어 실패 확률이 높아지는 ‘묻지마 창업’ 빈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창업 기간 3년 이상은 4.6%, 2~3년 미만 3.4%, 1~2년 미만 12.2%, 6개월~1년 미만 24.1%, 3~6개월 미만 25.7%, 3개월 미만 30.0%의 비율이다. 3개월 미만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참고로 2006년 이전 기준, 준비 기간 1년 미만은 64.2%의 비율이다.

창업 준비 비용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06년 이전 창업 비용은 평균 9457만 원을 기록했고 2007년~2011년 1억143만 원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2012년~2014년 9261만 원으로 낮아지더니 2015년 이후부터 8148만 원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20대 청년층이 창업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소자본 창업 선호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외식 시장에서 소자본 창업 브랜드의 반짝 트렌드 반복 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음을 짐작케 한다.

일은 더 많이, 수익은 대기업 80% 

초기 창업 자금의 60.1%는 본인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거나 동업자를 구해 자력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금액은 가족 및 친지의 도움(25.1%), 금융기관 대출(24.1%), 정부 기관 창업 지원 자금(4.0%) 순이었다. 이 항목은 복수응답이 가능하다.

정부 기관의 창업 지원 자금이 매우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평소 지적된 높은 지원 문턱, 적은 예산, 복잡한 절차 및 검증 과정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지원에 공을 들이겠다는 정부 정책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영업자의 소득(319만 원)은 중소기업 직장인(275만 원)보다 1.2배 많지만 대기업 직장인(398만 원)의 80%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자영업자 근로시간은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삼을 때 7.3시간 더 일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44.6시간, 대기업은 46.6시간으로 나타났다.

출처=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매출 15년 이후, 하락과 유지 반복

자영업자는 창업 2년차(249만 원)까지 월 소득 변화가 거의 없지만 3년차(357만 원)부터 44%의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후에는 하락과 유지세의 반복이다. 반면 직장인은 자영업자보다 소득은 낮지만 경력이 높아질수록 월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직장 생활 15년 이후에는 자영업자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자영업자의 96.2%는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항목별로는 시장 내 경쟁 심화(36.8%), 예상 대비 낮은 수익(34.3%), 인건비 부담(23.3%), 개인 시간 부족(21.3%), 임대료 부담(20.6%), 부채 이자 부담(12.1%) 순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올해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특례업종 제외,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가 겹쳐있어 리스크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호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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