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 창의 수업으로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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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 창의 수업으로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곳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03.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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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아이들 교육에 관한 대화이다. 

교육열이 뛰어난 엄마들은 우리 아이는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뒤지기도 하고, 전문가를 찾아가기도 한다. 이런 열혈 엄마들이 강추하고 있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고 해서 바로 찾아 나섰다.

열혈 엄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용인 백현지구의 키즈킹콩 서점은 매일 오후 2시부터 아이들을 상대로 창의 수업을 한다.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 고객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 수업은 유치원이나 학교가 끝난 후 전문 선생님과 함께 하는 특별 방과 후 수업인 셈이다.

김경숙 사장은 서점을 시작한 것은 8년이지만, 20년 넘게 출판업에 몸 담아온 전문인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어야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김경숙 사장의 표정에서 책을 대하는 그녀의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김경숙 사장의 말에 의하면 책은 좋고 나쁘고가 없다. 아이들의 성장에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다 필요하듯이 모든 책은 다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책을 고르는 것에 있어서 나이에 맞는 선택이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김경숙 사장은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책을 구입하러 왔을 때 아이의 나이에 맞는 컨설팅으로 후회 없는 구매를 돕는다.

5세 이전의 아이라면 어려운 과학도서보다 정서를 안정시켜주고 인성을 바르게 심어줄 인성 동화나,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에 관한 동화를 권한다.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은 빠른 변화를 보인다.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빠른 흡수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동화책에서 제시한 해결방법이나 소통의 방법, 자신을 다스리고 남을 이해하는 방법을 통해 아이들은 폭넓은 이해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들은 아이를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는 게 다예요. 그 책을 이용해서 연계된 다른 도서를 이끌어 낼 줄 모르죠. 그래서 우리 수업 방식을 알고 모두 놀라시더라고요.”

집에 있는 책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대구나 용인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문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이럴 때 키즈킹콩의 창의 수업 방식을 알려준다고 한다.

창의 수업 방식은 독특하다. 사계절에 대한 책을 읽어준 후, “봄에는 꽃이 피는데 어떤 꽃이 필까?” 묻는다. 답을 아는 아이도 있고, 모르는 아이도 있다. 이럴 때 연계되는 자연관찰 시리즈 도서를 꺼내와 또 함께 읽는다.

책장에 가득 꽂혀 있는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함과 동시에 또 어떤 책을 사줘야 할까하는 고민에 빠지는 엄마들에게 김 사장의 제안은 훌륭한 조언이다.

“책은 무거워서 훔쳐가지도 못해요.”창의 수업을 들으러 오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 아이들이 미래의 대통령이고 나라를 이끌 인재들이라 생각하면 마음을 새롭게 다잡게 된다는 김경숙 사장.

그녀의 바람은 아이들이 서점을 도서관처럼 언제 어느 때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은행을 갈 때도 문을 열어놓고 간다. 행여나 찾아온 아이들이 헛걸음을 하고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넓은 서점에 가득 차있는 것은 국내 출판사들이 만들어 놓은 책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아닐까? 

오늘은 어떤 재미난 책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까 고민하는 그녀는 고민하는 얼굴이 아니라 행복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이런 서점을 가꾸어 가는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비개인 오후처럼 청량하리라는 믿음이 들었다. 

너무나 특별한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김경숙 사장의 고민하는 미소가 내내 떠올라 내 마음까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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