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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한국이 다 팔아줬다 … 중국은 고전일본 맥주 수출 100억 엔 돌파, 한국 62% 차지

지난해 일본산 맥주 수출이 전년대비 35.7%p 증가한 128억 엔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 엔을 돌파했다고 aT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aTKati)가 최근 밝혔다. 특히 한국이 일본맥주 수출의 62%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aTKati는 ‘일본식(和食)’의 유행으로 일본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본에서 마신 맥주에 대한 기억으로 귀국 후에도 구매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 주요 수출국은 전년대비 50.4%p 증가한 한국이 80억 엔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대만(14억 엔), 미국(8억 엔), 호주(8억 엔) 순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7만9988t으로 전년 대비 51.0%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7140만 달러로 39.4% 늘었다.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전체 수입량 33만1211t 가운데 7만9988t으로 24.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5만961t으로 15.3%, 네덜란드가 3만3584t으로 10.1%, 독일이 2만9991t으로 9.0%, 미국이 2만2197t으로 6.7%, 체코가 1만8914t 5.7%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에서 수입되는 맥주 가운데 일본 맥주 브랜드의 중국 현지 생산량도 포함돼 실제 일본 맥주의 국내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aTKati 관계자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50% 증가하는 등 일본 맥주 인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세법 개정을 통해 올 4월부터 첨가물이 확대되고 맥주에 대한 세율이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등 일본 맥주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국산 맥주 업계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시장과 달리 중국에서는 일본 맥주가 고전하고 있다. 부진 원인은 타 국가 맥주와 다르게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 때문이다. 

또한 칭다오 맥주 등 자국 맥주 품질이 일본 맥주보다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전언이다.

아사히 맥주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009년 칭다오 맥주 지분 20%가량을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매입가는 6억6650만 달러(약 7524억 원)였으며 지분 매입에 2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아사히 맥주와 칭다오 맥주 간의 판매망 협력이나 관리권 제휴 등 시너지 창출이 일어나지 않고 단순한 투자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아사히 맥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칭다오 맥주 지분을 처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다.

이와 반대로 타 글로벌 맥주 브랜드는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덴마크의 칼스버그 맥주는 중국 맥주회사에 분할적 투자를 계속하다가 충칭맥주를 인수한 뒤 중국 서부시장의 유통망 확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10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사히맥주의 중국 철수 분위기를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치 금지령을 내렸고 중국 젊은이들도 맥주를 예전보다 선호하지 않아 소비량이 해마다 줄고 있다”며 “더욱이 센카쿠 열도 분쟁 등으로 반일 감정이 확산돼 일본 브랜드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호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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