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사건' 역사특강 설민석 "잊지 말아야 할 비극적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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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건' 역사특강 설민석 "잊지 말아야 할 비극적인 역사"
  • 김석진 기자
  • 승인 2018.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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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70주기를 맞아 역사 강사 설민석이 특강을 진행했다. 3일 설민석은 KBS 역사특강 '당신이 몰랐던 제주 이야기'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제주 4.3 촉발 계기가 됐던 1947년 3.1절 시위와 4.3사건의 전개과정 및 4.3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이야기 등을 다루었다.

KBS 캡처.

설민석은 제주 4.3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안인행 씨를 소개했다. 안인행 씨는 "총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바로 옆에 나란히 묶인 어머니가 나를 덮치며 쓰러졌다. 총에 맞은 어머니의 몸이 요동치자 내 몸은 온통 어머니의 피로 범벅이 됐다. 경찰들이 '총에 덜 맞은 놈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일일이 대검으로 찔렀으나 그 때도 난 어머니의 밑에 깔려 무사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안인행 씨는 "만일 영화나 연극으로 만든다면 난 그날의 모습들을 똑같이 재연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선하다.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느냐"고 이야기했다.

또한 설민석은 한 할머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한 할머니는 사건 당시 총탄에 맞아 턱 없이 평생을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살았다. 항상 위장병에 시달렸다. 그러나 음식물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보다 그날의 참상을 말하지 못하고 사는 아픔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이때 설민석은 할머니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제주 4.3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3.1절 28주기를 맞아 좌파진영인 제주민전이 주최한 집회에서 민중과 경찰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로 일어난 사건이다.

당시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 문제를 정권의 정면 도전으로 인식하고 강권적으로 진압했다. 정부는 10월 18일 제주 해안을 봉쇄하고, 11월 17일 제주도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며 전면 진압작전을 전개했다.

2003년 고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는 제주 4.3사건 당시 2만5000~3만여 명이 희생당했으며 이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와 노인, 부녀자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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