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특히 노인에게는 ‘난적’이다. 노인 우울증이나 조울증도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중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인지능력도 방해한다고 한다. 어르신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건망증은 스트레스에서 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기억이 끊어지고 친구의 이름도 자신의 아파트 번호키의 번호도, 집전화 번호도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모두 스트레스 때문이다.
지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력이 흩어졌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분리공포증, 의처증, 지나친 일상에 대한 염려증도 과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 스트레스는 사람을 산만하게 한다.
까맣게 약속을 잊기도 하고 서류 가방을 놓고 오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두통,설사, 불면증, 요통, 피로 같은 질병을·불러온다.사람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과 집안 병역을 알아야 한다. 가령 위장이 안 좋은 가계는 그 자손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위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왠지 마음이 불안하고 느낌이 안 좋은 것도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는 때론 ‘서브헬스’를 불러오기도 한다고 한다.노화 과정에서는 특히 서브헬스는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서브헬스(亞健康, Sub-Health)는 ‘건강과 질병 사이의 제3의 상태’라를 의미한다. 80년대 중반 러시아의 과학자 N. Berkman이 최초로 적용한 이론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미병이라고 하며 미병은 음양 기혈 오장육부 균형이 파괴된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건강전 상태’라고 하며 회색상태라고도 한다고 한다. 만약 원인모를 두통, 잦은 피로감, 수면장애, 식욕부진, 정서불안을 겪고 있다면 서브헬스 상태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자연과 멀어지면서 초래된 현상이라고 한다.
환경오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가정불화, 잘못된 식습관과 건강상식, 운동부족등이 서브헬스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의 50퍼센트 이상이 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매한 영역에 속한 병은 병원에서 특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병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어르신들에게 서브헬스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나이를 먹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건강한 노화를 맞이하는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