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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오래 앉아 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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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디스크 증세만을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디스크 증세 이외에도 생명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한 언론에 따르면 웰링턴 병원 부설 뉴질랜드 의학 연구소 연구팀은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흔히 폐색전증(폐 혈전색전증)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정맥혈전색전증의 한 형태로서 ‘심부 정맥(다리의 깊은 곳에 있는 정맥)’에서 피가 정체되면서 응고된 핏덩어리(혈전)가 정체되어 폐 동맥을 막아 호흡 곤란을 야기하고 폐 조직을 괴사시키는 질병이다.

또 공기, 양수, 지방 등 다른 물질이 폐 동맥 가지에 와서 막히는 경우는 각각 공기 폐 색전증, 양수 폐 색전증, 지방 폐 색전증이라는 병명을 별도로 붙이기도 한다.

폐색전증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가 걸려 유명해진 병으로 이 질환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수 백 만 명의 ‘폐색전증’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15%가 사망한다.

항공료가 저렴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장시간 비행을 하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라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도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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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이 질환으로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화의료원 호흡기내과 장중현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폐색전증은 장기간 입원에 따른 움직임 제한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호흡 곤란, 호흡수 증가, 미열이 발생, 저혈압, 청색증, 가슴 통증, 객혈 등도 동반한다.특별한 증상 없이 흉부가 불편하거나 저산소증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폐색전증이 위험한 질환인 이유는 그냥 방치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급성 심부전증’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30%에 이른다.전문가들은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를 하면 큰 문제는 없으나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 등 약물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 건강한 사람은 치료 후 별다른 무리 없지 지내지만, 암이나 심한 심장병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 원래 동반 질환을 더욱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에 한 곳에 계속 앉아 있는 것을 삼가고, 책상에 늘 앉아 있는 직장인일 경우엔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로 다리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를 하면서 약물 복용도 중요하지만 운동 역시 수술 후 후유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지난해 5월, 예일대학 블루메 박사는 2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폐색전증 예방에는 항혈전제를 사용으로 예방하는 방법 외에 운동 역시 수술 후 치유에 효과적이라 밝힌바 있다.

한편, 비만 역시 폐색전증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5일 애들래이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등 발병과 연관된 비만질환이 폐색전증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평소 운동 부족과 비만은 사소한 것 같지만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기에 꾸준한 건강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김석진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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