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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소유와 노동’ 막스베버의 ‘기업가 정신’

플라톤 하면 먼저 철학이 떠오를 것이다. 대개 사람들을 그를 소크라테스의 제자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인 고대의 위대한 철학자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플라톤은 경제학에 큰 영향력을 끼친 학자이다. 오늘날 통용되고 있는 경제이론에는 플라톤의 영향력이 스민 것이 많다.

‘소유와 노동’의 개념은 그의 저서 ‘국가’에서 제기된 논제이다.

플라톤의 ‘국가’는 가장 오래된 유토피아(Utopia) 이론서이기도 하다. 플라톤은 국가의 정의(正義)를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소유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플라톤의 이 말에서 ‘소유’와 ‘알맞은 일’에 밑줄을 ‘좍’ 그어본다. 플라톤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적절한 소유 관계와 계급체계를 세우는 것으로 보았다.

플라톤은 1계급을 수호자, 2계급을 무사, 3계급을 생산자로 정의했다. 3계급인 농부와 기술자가 생산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이론과는 동떨어지지만 국가가 움직이려면 조직적인 경제 행위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셈이다.

플라톤은 “지도자 그룹은 사유재산을 갖지 못하게 하고 아내를 공동으로 소유해서 우생학적으로 좋은 종자를 낳아야 한다.”고 했다.

제 1계급인 수호자도 능력이 모자라면 쫓겨나고 대신 2,3계급의 현자가 그 자기를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도 폈다.

“누구나 모든 일을 전부 다루지 못하고 자신의 성품에 맞게, 그리고 시의 적절하게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며 다른 일들은 관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더 풍부하게 생성되고···”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노동이론은 초기 경제 사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플라톤의 이러한 개념은 막스베버를 만나 더욱 정립된다.플라톤의 국가 이론의 전제 조건은 분업이었다. 엄격한 분업과 자유 경쟁을 통한 통치라는 플라톤의 철학은 유럽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칼뱅은 자본주의 정신을 정리한 성직자이다.

“기업가는 투자로 좋은 일 하는 사람”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가의 기를 살려 준 중요한 고전이다.

막스 베버가 이 책을 발표한 1900년대 초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갈등이 잠시 쉬던 시기였다.

이때만 해도 자본주의 이론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다. 자본가의 공장 운영을 착취라고 생각하는 노동자들을 여전히 자본가들을 공격했다.

그 당시 노동자들은 자본가들을 왜 비판했을까? 직장을 제공해주는 기업가들을 왜 미워했을까?

자본주의를 공격하는 이론을 제공한 사람은 칼 마르크스였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는 노동자에게 불리하고 자본가와 부자들에게만 유리한 사회라면서 자본주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이었다.

베버는 경제적 토대가 사회를 규정한다는 마르크스주의 경제 결정론적 해석은 사회의 변화를 하나의 원인으로만 본다고 비판했다. 마르크스는 경제가 문화,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았다. 경제의 힘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이다.

프로테스탄트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이후 등장하는 용어이다. 칼뱅은 마르틴 루터와 함께 종교혁명과 개신교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칼뱅은 “목사나 신부만이 거룩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장사를 하든 회사를 다니든 맡은 소임을 다하는 자는 거룩하다”고 주장했다.

상공인들은 칼뱅의 말에 환호성을 질렀다. 자본주의 정신을 칼뱅이란 당대 최고의 성직자가 정리한 것이다.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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