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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구강청결제 사용, 부작용 주의해야

직장인들 중 양치질 대신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는 이들이 많다. 바쁜 생활 속에 양치질이 쉽지 않거나 깜빡 잊을 때 구강청결제로 입냄새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강청결제의 잦은 사용은 되레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청결제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일시적으로 입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우리 입속에 사는 1000여 가지의 세균 중 좋은 세균까지 죽게해 면역력 약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들 세균은 입 냄새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나쁜균부터 구강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좋은 균들까지 공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구강청결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이들 중 입안의 곰팡이가 과도하게 생성돼 구강칸디다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지난해 9월에는 구강청결제를 하루 2회 이상 사용할 경우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카우무디 조시푸라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가 밝힌 연구결과에는 구강청결제를 매일 최소 2회 사용한 참가자는 1회 이하 사용한 사람보다 제2형 당뇨나 당뇨병 전 단계가 될 확률이 55% 높아졌다.

또한 구강청결제는 가글 형식이라 치아표면에 붙어 있는 치태 제거를 기대하기 힘들다. 치아와 잇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치태 제거는 양치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양치질 후 치실까지 겸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수의 전문의들은 입 냄새 유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한다. 스트레스는 구강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입이 바짝 마르는 현상을 가져온다. 입이 마르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에 의한 타액(침)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입 냄새뿐만 아니라 이갈이와 코골이 같은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는 습관도 불러온다. 턱관절 장애가 심할 경우 안면 비대칭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까지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구강 환경을 지키는 최상의 조건이다.

입 냄새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술과 담배, 커피는 되도록 자제하고 염분이 높은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질을 할 때 치아만 닦지 말고 혀를 닦는 것도 필요하다. 육류와 튀김 요리 등도 입 냄새 유발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최근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함량이 높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유행했지만 이는 입 냄새를 심화시킬 수 있다. 탄수화물 부족이 케토산 성분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반드시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식재료를 이용한 천연 구강청결제를 만드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다. 뛰어난 향균·향취 효과가 있는 생강을 레몬과 함께 믹서에 갈은 후 구강청결제로 사용할 수 있다.

직접 만들기가 번거로울 경우 소금을 이용한 가글도 좋다. 천일염이나 죽염 등을 이용해 소금물을 만든 후 하루에 1번 정도 가글을 하면 입 냄새 제거는 물론 충치와 치주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의들은 소금물 가글도 자주 하면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1주일에 5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이수형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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