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일체형 PC, 디자인보다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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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일체형 PC, 디자인보다 성능
  • 김석진 기자
  • 승인 2018.05.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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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조사 발표 … 1분기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0% 폭락
자료 사진.

일체형 PC가 하향세를 걷고 있다.

공간 효율성을 앞세워 1인 가구 등을 주력 소비층으로 삼은 일체형 PC는 최근 성능이 날로 향상되고 더 가벼워지는 노트북과 우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한 일반 데스크톱 PC보다 프로그램 확장성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등 실용성과 기능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6일 국내 일체형 PC 시장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 출하된 일체형 PC는 약 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 3000대보다 20% 이상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 LG전자는 2015년 이후 일체형 PC 신제품을 중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2016년 올인원 PC ‘커브드 7’을 출시한 후 소식이 잠잠하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성능 향상과 이동성에 포인트를 두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노트북 판매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일체형PC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일체형 PC는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화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데다 전선도 한 개만 필요해 정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획일적인 데스크톱 PC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 개선을 이뤄내 출시 초창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뛰어난 디자인 확보로 커피전문점 등에서 인테리어 데커레이션 용도로도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고성능을 요구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게임 등이 날로 늘어나면서 성능이 PC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됐다. 기능 중시 추세는 외관 하나만 보고 구입하기에 가성비가 매우 떨어진다는 평판까지 받고 있다.

한국IDC는 보고서를 통해 “모니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커브드 모니터 등 신제품이 등장하는 환경에서 일체형PC 구매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커뮤니티에서 “일체형 PC를 구매하는 것보다 최고급 사양의 조립형 데스크탑 PC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며 “최근 출시된 노트북도 일체형 PC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고성능 데스크탑의 조합을 선호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며 “일체형 PC의 성능이 기존보다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는 이상 초창기 인기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체형 PC의 부진은 우리나라 시장만이 아니다. 한국IDC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지역부터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일체형 PC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일체형PC 출하량은 지난해 기준 1270만 대며 오는 2022년 1300만 대로 연 평균 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부·동부 유럽과 중국·중동·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는 성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아직까지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지역이라 초창기 시장 진입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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