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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사회 … 3월 출산율 역대 최저

올 3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 절벽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통계청은 23일 지난 3월 출생자가 3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200명(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역대 3월 출산율 최저 수준이며 2015년 12월 이후부터 2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1월부터 3월까지 올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00명(9.2%) 감소했다. 이 역시 역대 1분기 최저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에도 1분기 1.07명으로 나와 전년 동기 대비 0.1명 줄어들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강원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를 보여주듯 3월 사망자 수는 2만52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00명(4.1%) 증가했다. 2015년 3월(2만6500명)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1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0명(12.1%)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명 증가했다. 특히 85세 이상의 초고령층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전년 동기 대비 남자가 8.7명, 여자가 12.8명 증가했다. 시도별 조사망률은 전년 동기 대비 세종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증가세다.

혼인 건수도 역대 최소치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건(2.1%) 감소해 3월 기준 가장 낮았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6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0건(3.5%)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혼은 줄어들고 있다. 3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건(4.2%) 줄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57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건(3.0%) 감소했다. 20년 이상 결혼을 지속하다 이혼한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700건(8.7%) 증가했지만 15~19년은 400건(11.1%) 줄어들었다.

한편 전 세계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경우 지난 1989년 출산율이 1.57까지 떨어진 이후부터 정부 차원의 출산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지만 현상유지에 그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일본 출산률은 1.46이며 중국은 이보다 높은 1.57, 우리나라는 1.24다. 최근 1990년대부터 일찌감치 저출산 대책을 시작했다. 올 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05까지 떨어져 내년부터 1명 이하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이 출산율 증가 방안에 기초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산업계의 임금 인상, 노동시간 줄이기, 아동수당 지급, 여성 경제 활동 독려,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이 있다.

남충식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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