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소셜라이브 시사
밤토끼 운영자 검거, 웹툰 불법 유통 수익이 9억 이상
밤토끼.

웹툰 불법 유통을 통해 도박사이트 광고 수익을 챙긴 사이트 밤토끼의 운영자가 검거됐다.

23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인 밤토끼 운영자 허모 씨를 구속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 담당인 김모 씨와 조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캄보디아로 도주한 고모 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국내 웹툰 9만여 편을 불법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로 9억5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밤토끼는 월 평균 방문객 3500만 명, 하루 평균 116만여 명이 접속하며 이는 국내 웹 사이트 중 방문자 수 순위로 1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허 씨는 신작 웹툰을 사용자들의 편의에 맞게 주제별, 회수별, 인기순 등으로 보기 쉽게 정열해 올리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를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광고료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를 지급받기도 했다.

특히 허 씨는 다른 사이트에서 1차적으로 유출된 웹툰만 골라 자신이 밤토끼에 업로드했다. 그는 프로그래밍 기법을 독학으로 배워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른 사이트에 업로드 돼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해 범행에 이용했다.

이에 네이버, 다음, 탑툰, 레진, 투믹스 등 국내 대형 웹툰 업체들은 24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사 과정에서 허 씨는 범행 수익 대부분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했지만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허 씨의 차안에 있던 현금 1억2000만 원과 미화 2만 달러를 압수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광고료로 받은 암호화폐인 리플 31만 개(취득 당시 시가 4억3000만 원, 현재 시가 2억3000만 원)에 대한 지급 정지를 신청했다.

향후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완전 폐쇄하고 유사 사이트에 대한 단속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레진은 밤토끼 운영자 검거 소식에 정부와 언론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진은 "밤토끼 운영자 검거는 고사위기 처한 웹툰 업계에 단비같은 소식"이라며 "지난 4년간의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회고하고 대형 해적사이트 운영자가 잡힌 지금부터가 진짜 전쟁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최재원 기자  press@cbci.co.kr

<저작권자 © C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재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 STORIES
PREV NEXT
여백
오피니언
PREV NEXT
여백
#의식주
PREV NEXT
여백
LIFE & MEDI
PREV NEXT
여백
소셜라이브
PREV NEXT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