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봇 시장, 물류서비스 로봇 수요 24%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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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봇 시장, 물류서비스 로봇 수요 24% 신장
  • 최영종 기자
  • 승인 2018.05.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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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감소 반발 등 수요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 산적
실리콘밸리 지역의 쇼핑몰인 밸리페어몰(Westfield Valley Fair Mall)을 돌아다니는 경비용 로봇인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의 모습.

미국 산업계가 치솟는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면서 운영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2022년까지 많은 분야의 기초적인 일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 2016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의 총 판매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약 6만 대로 집계된다. 국제로보틱스연맹(IFR)에 따르면 물류서비스 로봇 판매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투용 방어 로봇의 저조한 수요로 전체 판매 규모는 2% 성장률을 나타냈다.

물류서비스 로봇은 2016년 기준 2만5000대가 설치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는 전자상거래(E-commerce)사업의 발달로 운송 물량이 증가된 것이 물류서비스 로봇 수요가 증가된 원인이란 분석이다.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의 경우 물류로봇 개발사 키바(Kiva)를 인수하고 자체 로봇을 생산에 나서고 있다.

국방용 로봇은 산업용 로봇 전체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육지에서 활동하는 로봇보다 공중에서 활동하는 로봇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드론 등의 공중 로봇은 방어 로봇 판매 전체 8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밖에 농장에서 우유 짜는 로봇, 보안 로봇, 의학수술 로봇, 배달 로봇, 인간 모습을 가지고 있는 로봇 등으로 분류되지만 아직까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다.

산업용 로봇 생산 부문은 미국 전체 시장의 54%를 차지한다. 특히 물류서비스 로봇은 81%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체 3만2500대 수준의 산업용 로봇이 생산돼 2015년 대비 약 25%의 성장세를 보였다.

Global Trade Atlas의 산업용 로봇 수입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산업용 로봇 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독일(15.20%)과 일본(14.91%)이다. 두 나라 모두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용 로봇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기술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한다. 우리나라는 2.63%의 낮은 점유율이자만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로봇 수출 산업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IFR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약 40만 대의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가치는 200억 달러(21조 5460억 원) 수준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은 매년 20~25%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류서비스 로봇이 46% 증가로 시장 전망이 가장 밝다.

Silicon Valley Robotics는 아직까지 인간 형태(humanoid) 로봇은 위화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보다 작고 귀여운 스타일의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용 로봇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덜하기 때문에 로봇 팔(Arm) 등 상대적으로 기계적인 면이 부각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다만 기술적 측면의 정밀성이 좀 더 요구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엄현준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쇼핑몰인 밸리페어몰(Westfield Valley Fair Mall)을 돌아다니는 경비용 로봇인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가 아이들에 의해 경로를 방해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자율 로봇은 날씨, 평평하지 않은 지형, 호기심 많은 아이들 등 실외의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들을 시행착오를 통해 풀어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이 강한 전통적인 분야인 철강 산업 등의 제조업, 호텔과 레스토랑 등의 서비스업, 공항과 항구 등 공공적 성격이 강한 사회간접자본은 일자리 감소 우려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갈등 요인을 제거하는 선행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서비스 로봇의 전방위적 확대는 쉽지 않다는 난제가 있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로봇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로봇 산업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적 효율성을 도모해야 한다”며 “한국 산업용 로봇 관련 기업은 미국 산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콘퍼런스 참가를 통한 미국 기업과의 교류 및 협력을 도모,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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