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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T산업 유망 직종 ‘스크럼 마스터’

독일 IT업계에 MINT 분야가 유망한 직종으로 손꼽히지만 이에 대한 인력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독일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독일 MINT 분야 내 약 31만5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2011년 이래 인력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점차 디지털화되는 독일 산업계의 흐름 속에 MINT 분야는 혁신과 발전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분석이다. MINT 직종은 수학(Mathematik), 컴퓨터공학(Informatik), 자연과학(Naturwissenschaft), 기술(Technik)의 약자를 말하며 이공계 및 IT, 기술 관련직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독일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2000년대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민간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가 단숨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독일 IT 분야에서 사업 프로젝트 진행 시 스크럼(Scrum) 기법을 활용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각 프로젝트마다 스크럼 기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전반적인 관리를 하는 스크럼 마스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독일연방노동청 보고서에 따르면 스크럼 마스터 일자리 수는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글로벌 기업 IT 부서에 대한 시간 및 비용 절약이 관건인 스타트업에서 스크럼 마스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크럼 마스터의 수요 증가 요인이 프로젝트 수행 효율성에 대한 중요도가 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기업문화가 수직적에서 수평적으로 변화하면서 각 팀 구성원과의 활발한 상호 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스크럼 마스터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크럼 마스터는 일명 스크럼 팀의 리더로 프로젝트 및 팀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관리자를 말한다. 각 프로젝트를 이끌고 단계별 발생하는 문제 상황 등의 해결이 주된 업무다.

전통적인 개념의 일반적 관리를 수행하는 프로젝트 관리자들과 차별화된 개념으로 팀의 서번트 리더(Servant-Leader)로서 프로젝트의 프로세스와 팀워크 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즉 상급자가 아닌 팀의 협업을 이끄는 역할자의 기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팀원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보장해주는 것을 핵심 역할로 본다.

최근 독일 대표 채용 정보 사이트 스텝스톤(Stepstone)에 따르면 스크럼 마스터 관련 공고는 약 930개로 전체 공고의 약 1% 차지하고 있다. 기본 자격 요건은 컴퓨터공학 관련 전공자와 프로그램 개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 스크럼 기법 활용 가능 여부 등에 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영어와 독일어 등의 어학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스크럼 자격증 보유자와 스크럼 활용 경력자는 우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독일의 연봉 공개 사이트 등에 따르면 스크럼 마스터의 평균 연봉은 5만3756유로(6728만 원)로 집계된다. 최소 4만4400유로(5507만 원)부터 지역 및 경력에 따라 6만3072유로(7894만 원) 이상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업계 비슷한 학력을 가진 일반 사무직 종사자 연봉 대비 최대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독일 글로벌 IT기업인 SAP의 경우 해당 직종의 연봉은 최대 10만4000유로(1억3015만 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인 아디다스(Adidas)의 경우 평균 약 6만~7만 유로 사이의 연봉을 책정하고 있다.

스크럼 기법 관련 자격증이 있을 경우 채용에 유리해 관련 자격증 시장도 활황세다. 독일 내 스크럼 마스터 교육 및 인증 부여를 담당하는 단체가 다수 설립돼있으며, 글로벌 단체인 스크럼 연합(Scrum Alliance)이 잘 알려져 있다. 스크럼 연합은 지난 2001년 설립돼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 이상의 공인 실무자를 보유한 비영리 조직이다.

독일경제연구소는 스크럼이 IT 분야 외에도 보건, 항공, 건설, 출판, 마케팅, 제조 등 대다수 조직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인 에른스트 영(Ernst Young) 독일 법인의 경우 최근 프로젝트 담당 스크럼 마스터 채용 중에 나서는 등 기존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스크럼 기법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최영종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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