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생활과 건강] 뇌졸중 예방 탁월,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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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생활과 건강] 뇌졸중 예방 탁월, '사우나'
  • 박현택 기자
  • 승인 2019.04.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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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즐겨 하면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학과 핀란드 동부대학 공동 연구팀은 53세부터 74세까지의 남녀 1628명을 대상으로 사우나(습도 10~20%)를 이용한 빈도와 뇌졸중 발생 상관관계를 15년 동안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일주일간 사우나를 이용한 빈도에 따라 1번, 2~3번, 4~7번 등 세 개의 그룹으로 묶었다. 전체 그룹 중 총 155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사우나를 자주한 사람일수록 뇌졸중 발생이 위험이 낮았다.

특히 사우나를 1번 한 사람에 비해 2~3번 한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14% 낮아졌고 4번 이상 한 사람의 경우 61%나 큰 폭으로 유병률이 감소했다. 성별과 당뇨병, 체중, 혈중콜레스테롤, 음주, 사회·경제적 수준 등을 조정해 비교분석해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온도가 1~2도 정도 상승하면 인체가 염증 생성 과정을 제한해 동맥경화 위험을 낮춰준다”며 “사우나를 꾸준히 한 이들은 혈압이 낮어지고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계 기능의 향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한편 사우나는 핀란드어로 전 세계 공통어로 굳어졌다. 약 2000년 전 핀란드 칼렌루야 지방에서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전해졌다. 방 안의 공기를 뜨겁게 한 후 그 안에 들어가 땀을 빼고 나올 수 있게 한 설비를 말한다. 핀란드식 사우나는 건식과 습식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 건식이다.

핀란드에서는 뜨거운 수증기로 가득 찬 사우나실에 자작나무 가지를 들고 가는 전통도 있다. 자작나무 잎이 살짝 녹아 향기가 나고 가지가 연해지면 온 몸을 두들겨 아로마 효과와 지압 효과를 동시에 얻는다.

가정마다 사우나 시설을 갖출 정도로 핀란드인들의 사우나 사랑은 각별하다. 실제 핀란드에서는 건물에 사우나 시설을 갖추지 못할 경우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과거 2차세계대전 당시 막사를 짓기 전 사우나를 먼저 지었고, 소련군과의 전투 중 사우나 시설이 혹한의 추위를 견디게 해줬다고 한다.

전문의들은 사우나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음주 후에는 탈수현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사우나를 곧바로 이용하면 혈압이나 맥박이 급격히 상승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무산소 운동 후에는 사우나가 도움을 준다. 높은 온도가 근육의 성장과 동화를 지속시켜주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사우나를 이용한다면 그냥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보다 무산소운동 후 들어가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사우나는 건강한 머릿결 관리에도 좋다. 두피의 피지선이 활성화되면서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이밖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면서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구력 향상, 독소 제거 등 각종 효과가 입증됐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로한 느낌이 들면 사우나에서 바로 나오는 것이 좋다. 30분 이상 장시간 들어가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체력이 소모돼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짧으면서 규칙적으로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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