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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차이슨, 가성비 니즈 앞세워 ‘돌격 앞으로’한국 시장 공략 ‘잰걸음’ … 싸구려 이미지 벗고 가시적 성과 속속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중국 스마트폰 강자 화웨이의 한국 시장 두드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서울 홍대입구역점을 포함한 전국 총 66개점의 직영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직영 서비스센터에서는 최신 태블릿 2종과 보조배터리, 태블릿 커버 등의 악세서리도 취급한다.

특히 서울 지역 내 무료 퀵서비스부터 전국 1만여 곳의 GS25 편의점 무료 배송, 1:1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핫라인상담서비스 등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화웨이의 이같은 행보는 그간 소비자들의 지적이 꾸준했던 애프터서비스(AS) 부재를 인지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양대산맥 틈바구니를 비집고 지난해 시장점유율 10%의 기염을 토했다. 짧은 기간 안에 두 자릿수 점유율로 세계 3위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한국 시장에서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하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P9’을 출시하며 중저가폰의 흥행을 기대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화웨이의 ‘가성비’ 전략이 한국 시장에서도 먹힐 것이란 자신감이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과거에 내놓았던 스마트폰 수준에 불과하다며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렇다 할 판매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KT를 통해 출시한 태블릿 ‘비와이 패드’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비와이 패드2’를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실적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이 아니냐는 평가다. 즉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매에 깐깐함을 보이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입지가 다져진다면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특히 가성비 니즈가 강한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 든다면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존 강자들이 가격 책정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프리미엄 라인만으로 버틸 수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거품 논란을 어느 정도 제거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들어 중국 가전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기존 강자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샤오미의 보조배터리의 경우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Mi MIX 2S와 Redmi Note 5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샤오미 매장에서 기다리는 모습.

2015년 보조 배터리를 내놓은 샤오미는 2016년 국내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60.6%(에누리 닷컴 집계 기준)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2%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55%의 점유율을 가질 만큼 당분간 이 분야의 1위를 질주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영국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다이슨’을 모방한 ‘차이슨’도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차이슨 청소기의 판매량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792% 폭증한 수치다. 차이슨은 이같은 고무적인 결과에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제품은 ‘짝퉁’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거부감이 컸지만 이제는 브랜드의 가치보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간파하고 꾸준히 전략을 짜나간다면 중국 가전제품의 한국 시장 넘기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종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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