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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숙, 유방암 비보 … 예방 수칙 관심 집중

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 ‘쎄쎄쎄’의 임은숙이 4일 유방암 투병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유방암 예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임은숙은 향년 45세 젊은 나이에 여섯 살 어린 딸을 두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저지방식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 연구팀은 폐경 여성 4만8835명을 대상으로 저지방식이 유방암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유방암 경험이 없고 식품섭취빈도조사(FFQ)에서 지방 섭취가 전체 열량의 32%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은 하루 섭취 열량의 30% 이상을 지방으로 채워진 식사를, 또 다른 그룹은 전체 열량에서 지방의 비율을 20% 이하로 제한한 뒤 과일, 채소, 통곡물 식품을 많이 섭취하도록 했다.

이들은 정해진 식단을 실천했고 8.5년 후 총 1734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11.5년 동안 추적 연구 조사한 결과 저지방식을 실천한 두 번째 그룹의 생존율이 첫 번째 그룹보다 22%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저지방식 실천 그룹은 유방암 외에 다른 암으로 사망할 확률 24% 낮았다.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저지방식 그룹이 일반식 그룹보다 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지방식이 암 성장에 영향을 주는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더라도 저지방식을 하면 최소 10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며 체중의 정상 유지, 포화지방·소금·설탕 섭취 절제, 과일·채소·식이섬유 섭취 증가, 지속적인 운동, 금연, 금주의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방암은 서구 선진국에서 많이 발병하는 병으로 치부됐지만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도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은 지난 201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수가 9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칠레와 멕시코, 터키 등은 10만 명당 40명을 넘지 않는 비율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만 명당 51.1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 10년간 2배 이상의 가파른 속도다.

유방암 1기는 발견 시 95%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4기(말기)는 다른 장기로 전이될 확률이 매우 높아져 37% 정도로 생존율이 뚝 떨어진다. 전이만 막는다면 생존률은 크게 높아진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4기 판정을 받았어도 환자 10명 중 4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연구 보고도 나오고 있지만 전이를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전문의들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될수록 생존율이 높아지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발견이 쉽지 않은 만큼 자가 검진을 수시로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재발률이 매우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이 전이·재발했다면 보통 항호르몬제 또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항암제가 더 효과적이지만 투여 과정에서 탈모 증상과 전신 쇠약 등 몸 전반에 걸쳐 상당한 후유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유방암에 걸리는 주된 요인은 에스트로겐 등 여성 호르몬에 오래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에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이른 초경, 늦은 초혼 연령,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 등 여성 호르몬 노출을 길게 하는 요인들이 유방암 발생을 늘린다는 전문의들의 견해다.

최근에는 베이컨·소시지·햄 등의 가공육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의 결과가 나오기 했다.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이수형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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