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ICT & BLOCK
日, 고령운전자 사고 방지 아이디어 제품 각광

일본에서 고령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이를 예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일본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7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일으키는 사망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0% 이상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기준 일본 전국 차량 사망사고는 6000건으로 지난해 3694건과 비교해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는 지난해 418건에 달했다. 2005년 7%였던 비율이 지난해 12.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일본에서는 초고령화에 따라 75세 이상 면허보유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513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약 6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경우는 운전 부주의로 발생하는 차량 단독사고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드레일 충돌이나 도로 일탈과 같은 유형의 사고가 전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망사고를 일으킨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 이상이 치매 위험이 있거나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들의 운전 부주의를 막기 위한 보조 기기 시장이 예전보다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페달조작 실수로 인한 급발진 방지 장치가 대표적으로, 페달 위치를 조정해주거나 엑셀 밟기를 감지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있다.

또한 운전자의 얼굴을 모니터링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행동을 하는 경우 경고음을 내는 장비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운전면허 갱신 시 인지 및 기능검사를 실시해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강습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일본국토교통성은 앞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차가 멈추거나 가속페달과 혼동하는 것을 막아주는 자동 브레이크의 신차 탑재율을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90%로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차선 이탈 시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가 탑재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는 ‘고령자 한정 면허’ 제도도 검토되는 중이다.

지난 1998년부터 운전면허 반납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자진해서 면허증을 반납할 경우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나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15년 기준 27만 명의 고령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했다.

면허증을 반납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운전면허 졸업식을 열어주고 감사장과 선물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해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운전면허 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은 지난 2016년 1942명에 그쳐 매우 저조한 형편이다. 면허증을 반납한다하더라도 아무런 혜택이 없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연평균 2.6%씩 증가했고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연평균 11.9% 늘어났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지난 2013년 8.2%, 2014년 9.1%, 2015년 9.9%, 2016년 11.1%로 두 자릿수까지 돌파한 상황이다. 2016년 총 4119건의 사망 사고 중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는 734건으로 전체의 17.8%에 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사례와 같이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제도 마련부터 시작해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조언이다.

김석진 기자  press@cbci.co.kr

<저작권자 © C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석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TOP STORIES
PREV NEXT
ICT & BLOCK
PREV NEXT
여백
#의식주
PREV NEXT
여백
소셜라이브
PREV NEXT
여백
오피니언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