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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숙명 ‘화병’ ‘번아웃증후군’ 예방법은?

과도한 근무와 과로, 화를 표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면서 샐러리맨의 정신건강이 갈수록 안 좋아 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질환을 인정받은 건수는 12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4건과 비교할 경우 5.3배 증가한 수치다. 업무상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특징상 환자수는 더 많을 것이란 추측이다.

지난해 126건의 정신질환을 살펴보면 우울증이 5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적응장애 32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21건, 급성 스트레스 장애 8건, 불안장애 1건, 기타 12건 순위다.

지난해 12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와 제도적 규율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직접적 피해 경험이 있다’에 응답한 사람이 66.3%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의 ‘정신적인 공격’(24.7%)이 가장 많았다. 또한 업무 외적인 일을 시키거나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는 등의 ‘과대한 요구’(20.8%)도 적지 않은 비중이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상담 경험이 없는 이들이 66.7%에 달해 대부분 이러한 고충을 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내 상담창구 설치가 돼있지 않거나(40.1%) 있는지 여부를 모르는 비율(14.5%)이 절반을 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사업장 예방 교육의 실시 등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이 산업의 주요 부문을 차지하면서 감정노동 종사자가 전체 노동자의 3분의 1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른 직종군에 비해 업무 스트레스가 커 일명 ‘화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다.

화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가 안 되는 느낌부터 만성 피로, 뒷목과 어깨의 뭉침 현상, 목이나 어깨의 근육통, 턱관절 장애 등 각종 질환을 불러올 가능성을 높여준다. 화병을 오래 방치할 경우 공황장애나 협심증,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나타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로 치달을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심신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모든 것이 무기력한 상태를 번아웃증후군이라 한다. 완벽주의자나 ‘일 중독’에 걸릴 만큼 자신의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이들이 번아웃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특히 번아웃증후군은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울함부터 폭식증, 집중력 결핍, 불면증, 분노조절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압 상승과 암 발생 등 큰 질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기 치료와 예방이 무척 중요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항목을 체크해보길 권유하고 있다. 만약 3개 이상의 항목이 자신의 상황과 맞는다면 번아웃증후군을 비롯해 화병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요 체크 항목으로는 △업무에 들어가면 몸이 쉽게 지친다 △녹초인 상태로 퇴근한다 △아침 출근이 싫고 출근길이 무겁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목표의식이 없다 △일에 대한 성취감이 전혀 없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말초적인 것에 탐닉한다 △최근 짜증이 나고 불안감을 느끼는 횟수가 높아졌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식습관도 불안정하다 △혼잣말을 하거나 이유없이 화를 낼 때가 많아졌다 등이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업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많은 이들과 감정 교류라고 강조한다.

또한 틈틈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한 뒤 마음을 다잡는다.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면서 번잡함을 없애는 것도 정신 건강을 위한 팁이다.

특히 고민이 있거나 화가 날 때, 억울할 때 등 감정을 분출하고 싶을 때 속으로 누르지 말고 그때그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족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평소 많은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수형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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