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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에 청국장 ... '콩류' 음식 도움

자영업자 양한승(가명, 37)씨는 최근 피로감이 몰려오고 식욕이 떨어져 고민이다. 또한 의욕상실과 스트레스로 자주 아내와 다투기도 한다. 얼마 전부터 오른쪽 윗배가 묵직하다고 불편해 병원에 찾아갔더니 지방간이란 진단을 받았다.

평소 술을 거의 입에도 못 대는 양 씨에게 이러한 질환이 찾아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 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비알콜성 지방간이었던 것.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잦은 음주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술을 마시지 않은 경우에도 지방간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보통 정산적인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5%에 지나지 않지만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지방이 축척될 경우 지방간이 발병 할 수 있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인슐린 대사장애가 원인인 ‘비알코올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주일 총 음주량을 계산해 남성의 경우 소주 1병 반~2병 이상, 여성의 경우 소주 2/3~1병 이상일 때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특히 내장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장지방은 대량의 유리지방산을 간으로 유입시키는데, 이 유리지방산이 중성지방으로 쌓여 지방간이 된다.

지방간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그다지 증상이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간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이따금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가 묵직한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평소보다 피로감이 더 크게 올 경우도 있지만 보통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하여 비만, 당뇨병, 고혈압, 지질대사이상 등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음이 입증 되었고, 그 중에서도 비만이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간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지방간은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질환이기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조기해 하지 않을 경우 만성간염이나 간경변, 심할 경우 간암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음주를 자주 하지 않거나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도 지방간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적정 체중은 유지하고 있으나 복부비만과 같은 부분 비만으로 인해 생겨나는 사례이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해 근육은 적지만 지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정상 체중이나 마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콩 단백질이 간조직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대학 식품영양학교수 천훙(Hong Chen) 박사는 콩 단백질이 비만 지방간 환자의 간 지방대사 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켜 간에 쌓인 중성지방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 열리고 있는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따라서 평소 청국장과 같은 콩류 음식의 섭취도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기호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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