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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탈옥 음모까지 꾸몄던 '옴진리교' … 日 각광받는 신흥종교는?

지난 1995년 일본 전역을 들끓게 만들었던 지하철 사린 테러의 주범인 일본 종교단체 ‘옴 진리교’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 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63) 전 교주가 사형됐다.

6일 일본 NHK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일본 사법부는 이날 오전 아사하라 전 교주의 사형을 집행했다. 

아사하라 전 교주는 사건 발생 이후 재판을 통해 2006년 사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범으로 당국에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았던 옴진리교 간부급 인물들도 운명을 같이 했다.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은 지난 1995년 3월 옴진리교 신자들이 지하철 3개 노선과 5개 차량에 동시다발적으로 맹독성 사린가스를 살포한 사건이다. 

아침 출근길에 사건이 벌어져 13명의 시민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무려 6200여 명의 시민이 시린 가스에 노출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옴진리교는 아사하라 전 교주의 석방을 위해 신도들 중 청년들에게 군사훈련을 시켜 탈옥시킬 계획까지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탈옥 작전을 위해 러시아제 헬기를 1대 밀반입하기도 했으나 결국 범행에는 활용되지 못했다. 헬기는 나중에 압수 처리됐다.

옴진리교는 초창기 요가 도장 ‘옴의 회(オウムの会)’로 요가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나중 완전 해탈이라는 명목의 교리를 앞세운 종교단체로 탈바꿈했다. 

다양한 교리가 있지만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한 이들은 낮은 수준의 이들을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가 대표적이다.

당시 일본에서 널리 퍼진 오컬트 붐과 세기말에 만연한 흉흉한 사회 분위기를 타고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했다. 

전성기에는 약 1만 명의 신도가 있을 정도로 세를 확장했다. 소련의 붕괴로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러시아에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 상당한 규모의 교단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지부는 일본 테러 사건 이후 강제 해체됐다.

이들이 벌인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1989년의 사카모토 츠츠미 살인사건, 1990년의 옴진리교 국토이용계획법 위반사건, 1993년에 일어난 카메이도 악취사건, 1994년에 일어난 마츠모토 시 사린가스 살포사건, 1995년 메구로공증인사무소 사무장 납치 감금 치사 사건 등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매우 다양한 신흥종교가 존재하며 최근 ‘행복의 과학’이라는 신흥 종교가 각광받고 있다. 오오카와 류호(大川隆法) 행복의 과학 교주는 1956년 도쿠시마 현 출생으로 본명은 나카가와 타카시(中川隆)로 알려졌다.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는 옴진리교 교주와 비슷하게도 1981년 대오(大悟, 깨달음을 얻고 영계와 도통)하면서 인류 행복화의 사명을 가진 엘 칸타아레(지고신)임을 스스로 깨닫게 됐다고 주장한다.

1986년 행복의 과학을 설립했으며 1991년 자신이 ‘엘 칸타아레’임을 선언했다. 신흥종교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이언톨로지와 비슷하다는 견해다. 

특히 건물이 화려하고 ‘과학’을 내세우며 종교다원주의를 인정하는 등 교리가 비슷하다는 견해다. 우리나라 서울에도 지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에는 행복실현당을 만들고 정계 입성에 나선 바 있다. 2016년 제24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에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아무도 당선을 하지 못했다. 

극우 성향으로 난징 대학살이 전부 날조됐고, 일본은 아시아에서 식민지와 제국주의를 해방시켜준 나라라고 주장한다.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출판사와 당, 학원,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보유한 일본에서 단일 종파로는 가장 큰 신흥 종교단체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최대 종교는 9000만 명의 신도수를 보이는 불교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신토(神道)가 최대 종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불교도 신토에 기반한 신도들이 많다.

신토는 애니미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일본 특유의 토착 신앙이다. 초기에는 자연물과 자연 현상 등을 신처럼 섬겼으나 점차 조상이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죽은 천황 등의 실존 인물들 신으로 모셨다. 

신들을 모시는 장소인 신사(神社)는 9만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충식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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