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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차세대 카메라 탑재, ‘신음’ 토하는 카메라 전문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카메라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캐논과 소니, 니콘 등 전통의 카메라업체들의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카메라 고사양화가 진전될수록 매출 하락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액션카메라’를 차별화 대안으로 내세우는 등 스마트폰에 맞서려는 움직임이 기술 경쟁력을 가져오면서 또 다른 진일보에 일조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 출시할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3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 2종의 제품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는 구상을 세워뒀다. 아직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면에 1200만 화소의 듀얼픽셀 광각·망원 듀얼카메라와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등이 장착된다. 화각범위는 갤럭시S9+의 77도보다 훨씬 큰 120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V40에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전면에 1600만 화소 일반각·초광각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와 후면에는 광학 줌렌즈 기능이 있는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지난 3월 중국 화웨이는 ‘P20 프로’에서 4000만 화소 RGB(빨강·초록·파랑)센서와 2000만 화소 흑백센서,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는 흑백센서 기능에 집중했다.

애플도 내년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듀얼 카메라에 3배 광학 줌 기능을 더하면서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최대 3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특히 AR(증강현실) 기능도 탑재, 새로운 영역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카메라 기술력으로 소비자 마음을 빼앗으면서 카메라 전문 업체들은 사업 존폐까지 걱정해야하는 암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국내 카메라 3대 업체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캐논)과 소니코리아(소니), 니콘이미징코리아(니콘)는 실적이 제자리걸음내지 하락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논은 지난 2010년 4020억 원의 매출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22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도 같은 기간 100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내리막길이다.

니콘도 2010년 1852억 원의 매출과 35억 원이 영업이익이 지난해 645억 원의 매출에 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 55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 뒤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성기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소니는 그나마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카메라 외에도 블루투스 스피커 등 여러 제품을 포지션에 놓고 있는 점에서 순수 카메라 실적의 상승세로 보기 어렵다. 소니는 2013년 1조3030억 원의 매출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 1조28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75억 원, 224억 원이다.

카메라 업계는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 카메라(미러리스)부터 액션카메라까지 새로운 경로 개척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미러리스 시장을 발굴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던 소니는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마니아층의 견고한 지지는 물론 신규 소비층 유입에도 힘쓰고 있다.

DSLR을 고수하던 캐논도 소니의 반등에 자극을 받으며 미러리스 제품인 ‘EOS M’ 시리즈를 내놓는 등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카메라의 업그레이드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에 미러러스 시장도 조금씩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고민에 부딪쳤다.

최근에는 액션카메라가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중화에 성공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액션카메라는 수영이나 스키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연이어지는 스포츠 액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니콘은 액션카메라 ‘키미션’(Key Mission) 시리즈 시장에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는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만 원 이하 보급형 DSLR 시장은 이미 듀얼카메라를 앞세운 스마트폰에 밀려버렸다”며 “앞으로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도 특화된 제품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카메라제조협회(CIPA)에 따르면 2012년 1686만 대에 달했던 연간 DSLR 생산대수는 2016년 828만 대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김상우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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