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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이폰 세 번째 ‘물어뜯기’ … 네거티브 광고 효과 있었나?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내보낸 ‘인지니어스: 스피드’(Ingenious: Speed)라는 제목의 네거티브 광고 장면. 사진 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애플 아이폰X의 LTE 다운로드 속도를 조롱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X 성능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이번까지 세 번이다.

19일 미국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인지니어스: 스피드(Ingenious: Speed)’라는 제목의 갤럭시S9 최신 광고를 공개했다. 지니어스(genious)는 애플 스토어에서 소비자에게 주요 제품의 기능 설명부터 제품 구매와 AS 등의 응대를 맡는 직원을 일컫는다.

미국에서는 애플 스토어의 직원들이 바텐더와 같다며 ‘지니어스 바’라는 애칭을 부여하기도 한다. 광고는 애플 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X의 LTE 다운로드 속도를 지니어스에게 물어보면서 시작한다.

고객이 “아이폰X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가요?”라고 물어보자 지니어스는 “아이폰8보다는 빠릅니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고객은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지만, 스마트폰의 미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지니어스는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후 ‘갤럭시로 업그레이드하세요’(Upgrad to Galaxy)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광고가 종료된다.

아이폰X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직설적으로 하면서 갤럭시S9으로 갈아탈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이 LTE 다운로드 속도에서 아이폰X보다 앞서고 있음을 어필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아이폰X 출시에 맞춰 아이폰 10년이 혁신이 아닌 퇴보라는 조롱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올 2월에는 ‘무빙 온’(Moving On)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다시 송출,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조절 이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싸잡아 비판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광고에 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애플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네거티브 광고 제작을 두고 지루한 소송전과 함께 애플의 손을 노골적으로 들어주는 미국 법원에 대한 불만이 광고로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폰X와 삼성전자 S9 Plus.

그러나 최근 디자인 특허 침해를 두고 8년여에 걸친 법적 공방을 끝내기로 암묵적 합의를 본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이같은 애플 비방 광고는 다소 의아하다는 일각의 반응이다.

삼성전자가 비방광고를 중단하지 않는 것은 관련 동영상의 조회수가 적지 않을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정서상 노골적인 네거티브 광고라 할지라도 흥미 위주의 가십 거리로 보는 문화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네거티브 광고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되레 논란을 유발해 역효과를 볼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39%로 31%를 기록한 애플을 8%p 차이로 제쳤다. 애플의 아이폰X가 출시된 지난해 4분기 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단숨에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보고서는 삼성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두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갤럭시S9+’의 조기 출시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스마트폰 충성도 조사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앞섰다. 아이폰에 관한 미국 사용자들의 충성도는 약 90%며 갤럭시 충성도는 약 70% 수준이었다.

한편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코드명 ‘위너’(Winner)로 개발하는 폴더블폰 ‘갤럭시X’(가칭)를 선보일 것이라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이머 등 특성 시장을 타깃으로 폴더블폰 소량만 시장에 내놓고 나중 반응을 본 후에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출고가가 1500달러(한화 약 170만 원) 안팎을 보일 것이라며 갤럭시S9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기에 소비자 가격저항선에 부딪치지 않겠냐는 물음표를 달았다. 오는 11월 공개를 목표로 한다는 화웨이 폴더블폰이 출고가를 얼마에 책정하는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삼성전자의 ‘인지니어스: 스피드’(Ingenious: Speed) 광고(출처: 유튜브)

김상우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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