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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모바일 사업 존재감 잃어간다” … 美 IT 매체 혹평
소니 Xperia XZ2. 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소니가 스마트폰 사업을 이제 그만 접어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니냔 예측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1일 미국의 IT전문지 더버지(The Verge)는 ‘소니의 모바일 사업이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Sony’s mobile business is shrinking out of existence)는 기사를 통해 결단의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기사에 따르면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부(MC부문)는 지난달까지 약 2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140만 대나 줄어든 수치다. 애플의 경우 올 2분기에만 4130만여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소니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1350만 대의 단말기를 판매했고 올해 회계연도에 100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목표치를 크게 낮췄다. 그러나 최근에는 900만 대로 목표를 다시 하향 조정했다.

기사는 “소니가 이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사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없는 HTC와 경쟁하는 수준이 됐다”고 혹평했다.

또한 “블랙베리는 고유의 키보드와 보안 안정성 등을 강조하는 등 자신만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지만 소니는 여전히 거대한 베젤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다”며 “소니의 전체적인 수익과 재정 상태는 낙관적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그룹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사업부문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소니의 모바일 사업부문은 지난 2001년 일본 소니와 스웨덴 에릭슨이 각자의 휴대전화사업부를 분리해 합작해 세운 소니 에릭슨이 모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 부진과 이해관계의 충돌 등으로 인해 지난 2011년 에릭슨이 철수하게 된다. 소니는 2012년 에릭슨이 가졌던 지분 50%를 10억5000만 유로에 사들여 지금의 소니 모바일로 바뀌게 된다.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이전인 피쳐폰 시대에는 디지털 카메라 특화폰 ‘사이버샷폰’ 시리즈부터 음악 재생능력이 특화된 ‘워크맨폰’ 시리즈 등 각 기능을 특화시킨 휴대폰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에릭슨의 휴대폰 제조기술과 소니의 아이디어와 차별성이 잘 어우러지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호평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단숨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08년부터 실적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더니 결국 2011년부터 에릭슨이 빠지며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2012년 야심작 NXT 시리즈와 2013년 새로운 플래그십 시리즈 엑스페리아 Z 시리즈를 내놓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견고한 벽을 뚫지 못하며 소수 마니아층의 브랜드에 머물고 말았다.

다만 2016년 출시한 엑스페리아 X 시리즈가 시장에 반향을 몰고 오면서 전환점을 맞게 된다. 소니만의 차별성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쟁사들의 지속적인 신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속적인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수형 기자  press@cbci.co.kr

<저작권자 © C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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