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6도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111년 기상관측역사상 최대 온도를 찍은 가운데 2일 목요일에도 서울은 39도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날 서울을 비롯해 전국 30여 곳의 지역이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으나 다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원 홍천에서는 수은주 41도를 넘겼다.
비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한반도 유입을 기대했으나 제주도를 빠져 나가 중국 상하이쪽으로 향하는 중이다.
올 여름 수은주가 역대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지만 폭염일수로만 따지게 되면 지난 1994년을 넘지는 못한다. 그해 폭염일수(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는 무려 31.1일로 역대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밤 기온이 최저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17.7일이나 됐다. 우리나라 연평균 폭염일수는 약 10일 정도로 집계된다.
1994년 폭염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고 기록까지 세웠다. 탈진과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384명에 달했다.
2일 전국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9도, 춘천 25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9도, 춘천 39도, 대전 38도, 대구 38도, 부산 35도, 전주 38도, 광주 37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1m, 서해 먼바다 0.5~2.5m, 남해 먼바다 1~2.5m, 동해 먼바다 1~1.5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 지역이 좋은 수준을 유지한다. 자외선지수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매우 나쁜 수준이며 오존 농도는 나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