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탭 S4’ 공개 … 태블릿 돌풍 ‘아마존’ 가성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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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4’ 공개 … 태블릿 돌풍 ‘아마존’ 가성비 전략은?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08.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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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4’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일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4’를 공개했다. 태블릿 최초로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를 지원하고 필기가 가능한 ‘S펜’을 탑재한 것이 주된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탭 S4의 큅 패널에서 삼성 덱스를 바로 실행하거나 북 커버 키보드에 꽂기만 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삼성 덱스를 실행하면 데스크톱 PC처럼 태블릿 화면 하단에 작업 표시줄이 생긴다. 최대 20개까지 창을 동시에 열어 각각의 창으로 편리하게 전환할 수도 있다.

갤럭시 탭 S4를 HDMI 어댑터로 모니터나 TV로 연결하면 더 큰 화면에서 업무, 동영상, 게임도 가능하다. 동일한 콘텐츠를 갤럭시 탭 S4와 모니터, TV에 재생하거나 모니터에 원하는 콘텐츠를 띄우고 갤럭시 탭 S4를 키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데스크탑 PC와 같이 갤러리나 내 파일에 있는 이미지, 파일을 선택해 삼성 노트, 이메일, 메시지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바로 삽입하는 ‘드래그&드롭’도 가능하다.

MS오피스를 사용할 경우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도 바로 인터넷, 이메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MS오피스 파일 간에는 도형, 차트, 표를 바로 선택해 다른 파일로 복사할 수 있다.

0.7mm 펜촉을 가진 S펜은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펜은 △라이브 메시지 △문장, 단어, 환율, 단위를 바꿔주는 번역 △동영상 일부를 GIF로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 △꺼진 화면 메모를 지원한다.

갤럭시 탭 S4는 10.5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로 완성한 4개의 스피커도 탑재했다. 73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16시간 동안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홍채인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의 제품으로 구성돼 이달 중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탭 A(2018)’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탭 A(2018)는 키즈모드를 지원해 어린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시간과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도록 ‘부모 모드’도 제공한다.

필리문더스(Filimundus)와 토카보카(Toca Boca) 등에서 제공하는 인기 어린이 애플리케이션 8종을 단독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탭A(2018)는 블랙과 그레이,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PC의 글로벌 출하 대수는 1억6350만 대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아이패드와 같은 ‘슬레이트’ 제품은 1억4170만 대로 전년 대비 7.6%나 감소했다.

그러나 서피스 프로나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디태처블’(키보드 옵션 착탈식) 제품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디태처블 태블릿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업체별 태블릿 출하량 순위는 4380만 대를 기록한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2490만 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2위, 1670만 대의 아마존이 3위를 기록했다.

아이패드는 2013년 7400만 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2014년 6400만 대로 추락한 이후 2015년 5000만 대, 2016년 4300만 대로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디태처블 아이패드 프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아이패드 판매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490만 대를 출하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IDC는 삼성전자도 디태처블 태블릿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슬레이트 태블릿 제품의 수요가 낮아지면서 출하량이 낮아졌다고 봤다.

주목할 점은 아마존의 급등세다. 아마존은 지난해 1670만 대의 태블릿 PC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38.0%나 폭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출하량으로만 한정하면 전년 동기 대비 50.3%의 폭풍 성장을 거듭했다. 이같은 급성장세에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시장점유율은 애플 26.6%, 아마존이 15.6%, 삼성전자 14.1%다.

아마존의 파이어 태블릿은 사양세를 걷고 있는 슬레이트 형태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보유했다는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아마존의 태블릿 PC 호조를 두고 경쟁사 제품 대비 값싼 가격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애플의 기본형 아이패드가 329달러(약 36만 원)인데 비해 아마존의 동급 태블릿은 150달러에 판매돼 반값에 불과하다. 6인치가 넘는 스마트폰이 공급되면서 8~10인치의 태블릿PC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아마존은 유튜브 등의 동영상 전문용으로 타깃을 잡고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것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과 같이 값싼 가격을 내세운 중국 화웨이도 지난해 11.9%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WP는 아마존의 급등세를 가격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아마존 태블릿 PC가 아마존 스마트홈 시스템과 함께 구동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태블릿은 AI(인공지능)스피커 판매 1위인 ‘에코’와 ‘에코닷’과 연동할 수 있다. 차별화된 기능이 결국은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판매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해석이다.

현재 아마존은 스마트홈 사업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아마존이 AI 선두주자로 명성을 날릴수록 관련 기능이 태블릿에 하나둘씩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4 출시도 이같은 흐름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마존과 같이 꾸준한 가성비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업계 관측도 나온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 탭 S4는 64GB 저장 용량을 제공하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경우 650달러(약 73만 원), 256GB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750달러(약 84만 원)에 책정됐다. 이 가격에는 S펜도 포함된다.

다만 키보드 커버는 별도 구입해야 한다. 삼성전자 공식 웹사이트에서 갤럭시 탭 S4를 예약할 경우 정가에서 50% 할인된 75달러에 키보드 커버를 구입할 수 있다.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LTE 모델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와이파이 모델보다 비싸게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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