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산업 영역을 뒤집을 만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카카오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 X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처럼,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을 모르는 부모님 세대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최근 블록체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역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왜 거대 IT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려고 경쟁하고 있는 것일까? 어디까지 와 있는 지도 모르는 기술의 속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비트코인 광풍이 휘몰아치고, 이익을 본 사람과 피해를 본 사람의 이야기들이 마치 전설처럼 구전되던 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은 곧 비트코인이었다. 즉, 블록체인은 ‘기술’이 아닌 ‘투자수단’이었다.
비트코인이라는 종목의 평가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수단으로 대중과 언론의 이목을 받았고, 이는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의 가치와 영향력, 비전 등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블록체인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넘어 인터넷의 신개척지라 불린다. 누구나 인터넷을 배웠듯 누구나 블록체인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
이 책은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 하나로만 오인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가장 쉬운 단계의 설명부터 시작한다. 새로운 유행이 그렇듯, 블록체인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고 나도 알아야 할 것 같지만 막상 배워보려고 하면 시작부터 지뢰처럼 어려운 용어들이 밟힌다.
아무리 들어도 알쏭달쏭하다. 저자는 그것을 도식화한 듯한 이미지와 스토리로 전개해 쉬우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풀어냈다. 이를 위해 웹툰이라는 형식으로 구성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NS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에 연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놀라운 기술인지 설명하고, 그것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꿀지 제시해준다. 블록체인은 지금 시작하는 사람에게 더 빠르게 열릴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윤진
과학 커뮤니케이터. 연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더리움을 처음 구입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서로 ‘아날로그 사이언스’가 있다.
그림 : 이솔
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과학 만화를 그리던 중 스팀잇을 알게 되어 일러스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반 SNS라 관심을 끌기 위해 블록체인 만화를 올렸는데, 고팍스에서 연락이 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만화를 연재하게 되었다. 스팀잇은 여전히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저서로 ‘아날로그 사이언스’가 있고, EBS ‘한 컷의 과학’에서 일러스트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