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이 자체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처방전 애플리케이션인 ‘약올림’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버전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약올림은 처방전의 의료정보를 환자 개인이 직접 소유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메디블록의 첫 번째 의료 관련 서비스다. 사용자는 처방전 이미지를 모바일 카메라를 통해 약올림 앱에 업로드해 제출할 수 있다.
검증된 처방전에 한해 메디블록이 발행한 자체 토큰인 ‘MEDX’로 보상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나중 자신의 처방전 정보를 의료정보를 필요로 하는 제약사나 보험사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약올림은 처방전의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복약 알림을 설정하는 기능도 서비스한다. 설정된 복약시간마다 복약 알림이 울리며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복약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자신의 상태를 함께 기록하며 복약에 따른 컨디션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복약 스케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설정해둔 복약 지침에 맞춰 복약을 시행하면 이에 대한 보상을 준다는 계획이다. 메디블록은 약올림을 통해 △환자가 본인의 의료정보를 직접 업로드하고 관리 △본인의 의료정보를 활용해 수익 창출 △제약사 혹은 보험사와 같은 제3업체와 데이터 거래를 직접 진행해 본인의 정보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 △높은 복약 순응도를 통한 치료 효과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처방전은 환자가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의료 데이터”라며 “약올림은 의료기록에 가장 기본이 되는 처방전의 정보를 환자가 직접 업로드 해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으로 메디블록이 추구하는 서비스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올림에 등록될 처방전 정보는 올해 말 출시 예정된 메디블록 블록체인 플랫폼에 해시값으로 기록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의료정보 내역은 정보의 무결성을 입증하고 데이터 구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데이터 소유자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메디블록은 처방전 정보를 직접 소유 및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약올림 안드로이드OS 비공개 베타테스트 참가자를 28일부터 모집한다.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사람들에 한해 선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참여자들은 메디블록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정보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OS 이용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지난 5월 의료정보 관리 및 공유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양대의료원부터 경희대치과병원, 베스티안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진행하는 정부 과제에서 블록체인 기술 위탁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