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보급형 DSLR ‘D3500’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 ‘D5600’ 발표 이후 근 2년 만에 엔트리급 모델을 발표한 것이다.
니콘은 D3500이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스마트 기기와의 확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DSLR 시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의 발전과 활성화 등으로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이다. 이에 니콘은 엔트리 모델보다 고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급 모델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8월 DSLR ‘D850’을 출시했고 지난 23일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Z7’과 ‘Z6’을 연달아 발표히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D3500 출시는 프리미엄급에만 집중하지 않고 카테고리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D3500은 크롭바디 DSLR로 2416만 화소와 ISO 100~25600 상용 감도를 자랑한다. 특히 초보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심플한 디자인과 쉬운 조작을 내세우고 있다. 상위급인 D5600과 동일한 모노코크 구조를 채용했으며 바디가 얇고 가볍다. 그립 부분을 깊게 설계해 보다 손쉽게 카메라를 쥘 수 있다. 또한 재생 버튼 대형화와 바디 뒷면 오른쪽에 주요 조작 버튼을 집중 배치하면서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스냅브리지 응용 프로그램 및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카메라로 촬영한 2M(200만 화소) 크기의 JPEG 사진을 스마트 기기로 자동 전송할 수 있으며, 향상된 스냅브리지 앱을 통해 스마트 기기에서 카메라 원격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크기는 124x97x69.5㎜며 무게는 365g(바디 기준)이다. 캐논의 동급 모델로 볼 수 있는 DSLR 200D의 무게가 406g인 것을 감안한다면 한결 가벼워졌다. 배터리는 1회 충전에 약 155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니콘 D3500은 내달 20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니코르 18-55mm f/3.5-5.6G VR 렌즈’를 포함한 렌즈 키트가 500달러(약 55만 원)가 예상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