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보상 블록체인 림포(Lympo)는 전 에스토니아 총리 타비 로이바스 의원을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림포는 사용자가 운동을 하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하는 리투아니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로이바스 전 총리는 에스토니아의 전자시민권(e-residency)을 비롯해 IT강국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했다. 현재 에스토니아는 암호화폐 ICO 등 ‘크립토밸리’(암호화폐 도시)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혁신적인 정책으로 전 세계 IT 벤치마켓 1순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후부터 블록체인을 국가적으로 양성해 이용의 편의성과 보완이 강화된 전자 정부를 구축했다. 지난 2012년부터 의료정보 관리 시스템부터 상속등록, 공공문서, 사업자 등록 등 다양한 정부 업무를 총괄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근거로 한 국가정보 교환 플랫폼 ‘엑스로드’(X-raod)를 구축했다.
로이바스 전 총리는 평소 디지털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림포에 합류하게 된 배경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도록 돕고 건강한 삶을 선물하겠다는 림포의 미션과 철학이 좋았다”며 “개인적으로 마라톤 마니아이기에 관심이 많았고 좋은 목표를 가진 성실한 팀이라는 판단이 들어 힘을 보태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다 요뉴셰 림포 CEO는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정치 리더 로이바스 전 총리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합류에 모든 팀원들과 투자자들이 기뻐하고 있고 이 에너지를 모아 림포의 비전 실현을 하루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림포는 오는 9일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열리는 단스케뱅크 마라톤대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1만5000여 명의 참가자에게 암호화폐 LYM 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에 맞춰 베타버전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림포는 리투아니아의 블록체인 업체로 운동 데이터를 현금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운영 방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각종 운동 미션을 게임처럼 이용자들에게 알람으로 전달되며, 이용자들이 미션을 달성하게 되면 림포 토큰으로 제공한다.
현재 구글 헬스, 삼성 헬스, 핏빗, 나이키 등 운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집계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웨어러블 기기 등 분산된 운동 데이터를 통합 플랫폼에 취합해 관리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림포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지난 2월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쳤다. 현재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하닥스(HADAX), 게이트아이오(Gate.IO) 등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오지스가 개발한 올비트에 상장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