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공개(ICO)클럽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ICO클럽은 관련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과 사기 프로젝트 구별을 위한 취지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초대 회장은 아이콘의 이경준 의장이 맡기로 했다.
“ICO클럽 목적은?”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가 블록체인 산업에서 중심이었다면 이번 ICO클럽의 발족으로 인해 블록체인 산업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다.
ICO클럽은 발족취지문을 통해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가꾸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 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 정책방향을 마련하는 것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클럽 측은 앞으로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입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ICO프로젝트에 클럽 가입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간담회를 통해 ICO프로젝트에 대해 검증하는 기회를 가지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스캠 프로젝트’를 구별, 투자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번 ICO클럽 발족은 블록체인 업계 안에서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 위에서 추진됐다”며 “클럽 발족을 계기로 정부 당국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할 것”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구성원은?”
ICO클럽 창립 멤버는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멀티체인 기반 기술 플랫폼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러지(HDac) △환자 중심의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을 개발 기업 메디블록(MediBloc) △블록체인 특허 보유 세계 2위 코인플러그 △국내 최초 ICO 기업 블록체인OS(보스코인)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인 글로스퍼(하이콘) △전 세계 초연결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는 아이콘루프(아이콘)가 참여했다.
회장은 아이콘 이경준 의장이 선출됐으며 발족식에는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진대제 회장, 우태희 산업발전위원장, 김화준 부회장이 참석했다. 클럽 창립 멤버들은 충실한 백서와 소스코드 공개, 개발 과정의 충분한 업데이트 등 업계 내 우수 업체들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ICO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은?”
국회는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한 ICO 허용 방안 마련부터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벤처기업 인증대상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1일 국회는 정병국(5선), 강길부(4선), 주승용(4선) 등의 중진 의원을 포함한 11명의 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벤처 인증 대상에 포함시키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당국의 부정적 움직임에 국회가 직접 브레이크를 걸고 나선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정기국회에서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국회의 반발 이유는?”
당초 정부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게재되면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벤처 인증을 해주지 않고 기존 거래소도 2년마다 이뤄지는 벤처 인증 갱신을 받지 못하게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 반발 움직임으로 인해 관련 개정안 실행이 미지수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정부의 개정안이 실행되면 기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빗썸이나 업비트, 코인원 등 거래소들은 인증 만료 이후 재인증이 불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올해까지 기존 거래소들의 벤처기업 인증이 대부분 만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벤처인증이 취소되면 법인세 50% 감면, 소득세 50% 감면, 취득세 75% 감면 등 각종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세제 혜택은 산업 전체의 위축을 가져오면서 고용 축소는 물론 창업 움직임까지 가로 막을 수 있다는 우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