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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화웨이 카드 안 버렸다

5G 통신장비 선정을 둘러싸고 보안 논란이 지속되는 중국 화웨이에 대해 KT가 완전 배제를 하지 않고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황창규 KT 회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관련 업계는 그간 SK텔레콤과 KT이 보안 논란으로 인해 화웨이를 선정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LG유플러스만 4G 장비와의 호환성과 가성비 등을 이유로 화웨이를 적극 검토 중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황창규 KT회장이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KT, 화웨이 도입할까?”

“화웨이 포함해 장비 선정 검토 중”
“업계 일각, 저렴한 가격 무시 못 할 것”

황 회장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것이냐는 물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KT의 서비스 목적에 맞아야 한다”며 “아직 장비 선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며 (화웨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표준화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어떤 보안 규격 같은 게 맞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단계에서 제조사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보안 논란으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경쟁사들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과 5G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적인 투자를 거듭해오면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점을 외면하기 힘들다는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론의 역풍을 맞는다 하더라도 국내 이동통신사는 단 3개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적다”며 “KT와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선정하고 SK텔레콤만이 다른 장비업체를 선정한다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가격 절감의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제재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보안 논란과 관련한 비난이나 애국심 마케팅은 그리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라며 “결국 잠깐의 국민적 비난을 감수하고 실속을 차린다면 화웨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감에서 다뤄진
또 다른 이슈는?”

“중국산 해킹칩 논란 서버, KT도 57대 보유하고 있지만 보안 안전”
“5G 시장 선점해야 6G도 주도할 수 있어”

황 회장은 최근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의 메인보드에서 발견된 ‘중국산 해킹칩’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KT도 57대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부분 연구개발(R&D)용으로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캡티브용이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없지만 더 면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준비 상황을 묻는 질의에는 “모든 국가들이 5G 통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은 FCC에서 망중립성을 폐지하고 일본은 5G 투자에 조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G 표준의 85%가량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통신사의 5G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 봄 5G 상용화 시점에 세상이 깜짝 놀라게 할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하고 있지만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함께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G 통신처럼 일반 소비자가 쓰는 서비스 외에 자율주행, 의료, 재난망 등 사회경제적으로 국가의 많은 인프라가 5G 통신에 기반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도 이런 이유로 5G 헤게모니를 누가 잡느냐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G도 마지막에 어드밴스드 규격이 있던 것처럼 5G도 4G 연장선상의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면서 “5G를 선점하면 미래 6G 기술도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우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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