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페인 네트워크 업체 ‘지랩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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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페인 네트워크 업체 ‘지랩스’ 인수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10.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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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랩스(Zhilabs)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랩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스페인 기업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와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제공하며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등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영국 보다폰과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전 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지랩스는 삼성전자 인수 이후에도 현재 경영진이 그대로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랩스 인수 목적은?”

“5G 네트워크 포괄적 활용 방안 포석”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등 서비스 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 운영”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다 지능화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5G 시대를 선도하고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청사진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 분야 업체를 인수한 적이 없었다. 이번 지랩스 인수로 인공지능(AI), 전장, 바이오와 함께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은 5G 경쟁력이 한층 더해질 것이란 기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AI(인공지능), 5G, 전장, 바이오 등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규정하고 총 25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래 먹을거리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부적으로 지랩스 솔루션이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AI 기술을 도입한 기저원인분석(Root Cause Analysis),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통신 네트워크 품질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들의 통신 속도 합계나 지연 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했다. 지랩스 솔루션을 이용하면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 통화 묵음 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별로 체감 품질까지 측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운영 측면에서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니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에 국한하지 않고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등 서비스 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개별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품질 측정, 분석 기술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지랩스 매출 규모는?”

“D&B 후버스, 매출 572만 달러에 영업이익 151만 달러”

D&B 후버스에 따르면 지랩스 매출규모는 572만 달러(약 64억 원), 영업이익은 151만 달러(약 17억 원) 수준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랩스 후안 레반토스 CEO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일원으로 지랩스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술과 삼성전자의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의 기술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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