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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소주, 수질 오염 논란 … 전후사정 해명

제주도 대표 소주로 잘 알려진 ‘한라산’을 제조하는 ㈜한라산이 지하수 수질 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그러나 제조사는 한라산 소주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라산 소주가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실을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의 위해·예방정보 공고에 게시했다.

그러나 한라산 측은 신공장 증설로 인해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생산을 중단한 시점에 수질검사를 받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후 재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고 식약처의 시설 개선 처분 이후 현재 오존시설 설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라산 소주. 사진=한라산 홈페이지 캡처

“세부 위반 사항은?”

“식약처, 수질검사 결과 수소이온 농도와 총대장균 기준치 이상”
“한라산, 신공장 증축으로 지하수 미사용 때 수질 검사”

식약처는 수소이온(PH) 농도와 대장균 검출 여부를 기준으로 수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한라산의 지하수는 PH 농도 8.7로 기준치 5.8~8.5를 초과하고 총대장균도 기준치 이상 검출돼 부적합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라산은 당시 수질검사가 지난 8월 신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시점에 지하수를 취수한 상태에서 이뤄진 검사라며 전후사정을 적극 해명했다.

한라산은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를 통한 조사 결과를 인용 “신공장 증축으로 기존 공장은 생산 중단된 상황이었다”며 “지하수 미사용으로 세균이 일시적으로 번식해 수질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라산은 다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취수한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먀 “부적합판정을 받은 날부터 적합판정을 받은 날까지 3일간 한라산 소주를 단 한 병도 생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축산 폐수 오염 가능성 의혹은?”

“한라산, 사실무근인 억측으로 보건환경연구원 의뢰해 수질검사 정기 실시”
“올해 창립 68주년, 약 220억 원 들여 신공장 준공 나서”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축산 폐수로 인한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라산은 이에 대해 “축산분뇨로 지하수가 오염되면 질산성질소 농도에 변화가 생기나 당시 지하수는 축산 관련 오염물질인 질산성질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억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의혹 제기는 지난해 말 축산폐수로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소주를 생산한다는 의혹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라산 소주 제조공장은 최초 가축분뇨 유출사건이 발생한 한림읍에 위치하면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한라산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라산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매년 2차례 정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그 어떤 먹는 샘물보다 수질이 좋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한라산은 1950년 호남양조장으로 출발했으며 1993년 한라산 소주를 출시했다. 1999년 사명을 한라산으로 바꾼 후 본격적인 한라산 소주 양산에 나섰다.

올해 창립 68주년을 맞아 사업비 약 220억 원을 투입해 신공장을 준공했다. 1일 생산량은 기존 15만 병에서 26만 병으로 약 70% 증가했다. 내달 2일 신공장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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