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화웨이가 우리 기술 도둑질” … 특허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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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화웨이가 우리 기술 도둑질” … 특허 분쟁
  • 이수형 기자
  • 승인 2018.10.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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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대표 IT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미국 스타트업 씨넥스가 자사 기술을 빼앗아갔다며 고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씨넥스는 미국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씨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렌 로니 황은 비휘발성 SSD(Solid State Drive) 기술을 화웨이가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쟁점은?”

“씨넥스, SSD 기술 특허는 우리 소유”
“화웨이, 퓨처웨이에서 일하며 얻은 정보를 특허를 내는데 사용”

중국계 미국인인 황 CTO는 지난 2011년까지 화웨이 자회사인 퓨처웨이에서 근무한 이후 2013년 씨넥스를 공동창업했다. 황 CTO는 “화웨이는 씨넥스와 같은 기술 기반 기업들의 지식재산권을 훔쳐가는 산업 스파이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화웨이와 퓨처웨이는 지난해 12월 황 CTO와 씨넥스를 먼저 고소한 바 있다. 화웨이는 황 CTO가 화웨이에서 습득한 기술을 빼돌려 씨넥스를 창업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화웨이는 고소장에 “황 CTO는 퓨처웨이를 떠난 지 한 달도 안 돼 특허를 신청했다”며 “황 CTO는 퓨처웨이의 자원과 기술을 가지고 일하며 얻은 정보를 특허를 내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CTO가 퓨처웨이의 직원들에 접근해 씨넥스 채용을 알선한 혐의도 있다”며 “그 중 한 명은 수천 건의 대외비성 문건을 다운로드 하다가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CTO는 “나는 SSD 시스템의 전문가로 퓨처웨이에 고용된 것”이라며 “퓨처웨이는 내 연구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보다 나를 고용해 그 기술을 습득하려 했다”고 반발했다.

이번 쟁점은 결국 특허권의 주인이 누구인가로 귀결될 전망이다. 황 CTO는 퓨처웨이에 있는 동안 특허를 출원했고, 황 CTO는 해당 특허가 회사 명의가 아닌 자신의 명의로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SSD 기술이란?”

“반도체 차세대 기술로 빠른 속도와 발열·소음 적어, 소형화 가능해 AI에 널리 사용”
“미중 무역전쟁 맞물린 이해관계로 양국 충돌 가능성도 있어”

SSD 기술은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보다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다. 또한 소형화가 가능해 여유 공간 확보와 기기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공지능(AI) 등에 사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SD 기술이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이라 설명하며 이 기술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려 IT 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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