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기업, 카풀 반대에 해외로 … 그랩-디디추싱, 5000억 원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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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카풀 반대에 해외로 … 그랩-디디추싱, 5000억 원대 투자
  • 이수형 기자
  • 승인 2018.10.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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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서비스 시행에 택시 파업이 일어나고 정치권에서도 소상공인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남아 승차공유업체인 ‘그랩’과 중국 ‘디디추싱’에 국내 대기업들이 5566억 원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투자 움직임은 각 기업들이 승차공유서비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예 해외로 눈길을 돌려버린 것이다.

사진=그랩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기업 투자 규모는?”

“SK‧현대자동차‧미래에셋대우‧네이버, 그랩에 총 2766억 원 투자”
“미래에섯대우, 디디추싱 2800억 원 투자”

증권가에 따르면 SK와 현대자동차는 그랩에 각각 810억 원, 270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공동펀드를 조성해 1686억 원을 그랩에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디디추싱에 2800억 원을 투자했다.

그랩은 일본 도요타에서도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을 투자받을 정도로 스타트업의 최고 칭호인 유니콘 스타트업이라 불린다.

“그랩은?”

“인도네시아 대표 유니콘 스타트업, ‘동남아판 우버’ 칭호”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인 그랩은 지난 2012년 라이드 헤일링(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을 첫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일명 ‘동남아판 우버’로 불릴 정도로 성공 신화를 써가며 현재는 차량공유 서비스는 물론 결제, 주문, 배달, 금융까지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 종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동남아 8개국 235개 도시에서 서비스하는 그랩의 앱 다운로드수가 1억 건 이상이며 운전자수는 230만 명, 기업가치는 60억 달러(약 6조800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710만 명의 드라이버와 배달 파트너, 에이전트 등이 하루 600만 건 이상의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 대표 유니콘 스타트업, 샤오미와 어깨 나란히 할 정도로 폭발적 성장”

디디추싱 역시 4억5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단기간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560억 달러로 추산돼 중국 대표 IT기업인 샤오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디디추싱도 그랩과 마찬가지로 카풀과 택시호출, 공항픽업, 대리운전, 대리기사까지 포함한 렌트카 사업, 노인 전용 경로택시, 공유자전거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 머물지 않고 최근에는 브라질의 카풀업체 ‘99택시’를 인수했다. 99택시는 운전기사 30만 명에 14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약 80개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차량호출 업체 ‘카림’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반경을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이밖의 사항은?”

“업계 일각, 정부는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국토부가 지난 2013년 불법으로 규정한 미국 우버는 기업가치가 1200억 달러(약 134조4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19년 상장을 앞두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각 국마다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등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며 “정부가 한 쪽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소비자 니즈는 물론 국내 일자리 창출, 자본 투자 유치, 관련 산업 활성화 등 대승적 차원에서 바라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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