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日 NEC, 5G 시장 공략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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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日 NEC, 5G 시장 공략 ‘의기투합’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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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일본의 NEC가 5G 네트워크 기지국 개발을 위한 장비판매 등 관련 사업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삼성과 NEC는 제품을 분담하고 관련 장비 기기를 공동개발하는 등 양사 협력으로 5G 실용화가 한창인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 지난 7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3.5GHz 대역의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양사 협력 체제는?”

“기지국 개발 주력, 높은 주파수 대역은 삼성전자가 맡고 낮은 주파수 대역은 NEC"
"NEC,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청신호“

양사는 우선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와 전파를 주고받은 기지국 개발에 협력한다. 5G용 기지국에서 높은 주파수 대역의 기술과 장비는 삼성이 맡으며, 낮은 주파수 대역은 NEC가 개발하고 제품을 상호 공급하는 방법 등이 검토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같은 전략을 취할 경우 양사가 강점을 보이는 지역과 고객을 상대로 상대업체의 제품을 알리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이동통신사 KDDI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이번 5G 기지국에서는 NEC의 주요 거래처인 NTT도코모에 장비를 납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NEC는 삼성전자보다 글로벌 영업망이 취약해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전략적 의미는?”

“화웨이 보안 논란에 반사 이익 측면도, 6G 시장까지 가늠해 당분간 경쟁 치열”

양사의 협력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중국 화웨이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5G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다만 최근의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민감한 정보를 탈취해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은 물론 호주 등 5G 시장에서 퇴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불매 상황을 기민하게 이용하며 최근 5G 장비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는 중이다.

IT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지국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372억 달러(약 42조1290억 원)로 추산된다.

기지국 시장은 3G 때 노키아 등 기존의 강호들이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4G에 들어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업체가 급성장하며 판도를 바꿔 놨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LTE 장비 시장에서 올 2분기 기준 화웨이는 28.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1%를 기록해 화웨이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5G 시장 패권 경쟁이 향후 6G 시대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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