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마니아 감성 더 담았다 … 12년 만에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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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마니아 감성 더 담았다 … 12년 만에 개편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10.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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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이 있어야만 블로그 개설이 가능했던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가 12년 만에 초대장을 없애는 등 전면 개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티스토리는 그간 초대장 방식으로 제한된 이용자에게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불특정 광고나 스팸게시물이 없는 깨끗한 블로그 구축을 위해서다.

사진=티스토리

“주요 개편 사항은?”

“플랫폼 확장 차원에서 초대장 기능 폐지, 다만 검색유입 차단 위해 게시글 한계 설정”
“신규 스킨 선보이고 통계·에디터 페이지를 개선, 커버 기능도 지원”

카카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티스로리를 누리집 제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대장 제도 폐지는 블로그 오픈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가입과 개설을 위해 블로거들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댓글을 다는 등 오픈이 힘들다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그러나 티스토리는 초대장 운영이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큰 기여를 한다며 이를 지속 적용해왔다. 덕분에 1인 창작자들이 대거 양성되고 전문성 있는 콘텐츠가 많이 나온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 블로그가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되는 ‘돈벌이 블로그’로 전락했다는 혹평을 받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현재 마니아층을 꾸준히 형성하면서 국내 대표 블로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도메인별 순 방문자 수는 네이버와 다음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제한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티스토리는 초대장 폐지가 콘텐츠 유통을 활성화하고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전자우편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다만 하루에 한 계정이 올릴 수 있는 게시글은 15개가 최대치다. 검색 유입을 목적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침이다.

또한 신규 스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통계·에디터 페이지를 개선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킨은 개인 블로그·기업용 누리집·포트폴리오 페이지 등 이용자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썸네일 리스트·갤러리·슬라이더 등 여러 아이템으로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커버 기능도 지원하며 사용성을 높였다. 1인 창작자와 소상공인 등 사이트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도 쉽고 간단하게 온라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 제작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밖의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따라잡기 동영상 개편 중점”
“티스토리, 기존 충성 고객 니즈 우선하며 차별성 강조한 개편”

티스토리의 이번 개편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6월 네이버 블로그가 동영상 서비스 위주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것과 방향성이 크데 다르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블로거들이 동영상을 보다 편리하게 올리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동영상 관련 기능에 중점을 뒀다. 블로거가 글만 작성해도 글의 주제와 내용에 맞게 이미지와 영상 등을 자동으로 편집해주는 ‘오토 트랜스포메이션 기술’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 콘텐츠의 빈약함이 두드러지면서 유튜브 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된다는 판단 하에 동영상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반대로 티스토리는 동영상이라는 흐름보다 기존의 마니아층 니즈에 충실하면서 충성 블로거들을 붙잡겠다는 개편 방향이다.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오래 머무르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티스토리 개편 프로젝트를 진행한 정다정 개발자는 “이번 개편으로 많은 분들이 더 쉽게 티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일반적인 블로그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기업의 소개 사이트, 포트폴리오 사이트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 드리며, 12년 동안 티스토리를 사랑해주신 이용자 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서비스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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