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장시간 사용, 남성 종양 위험에 정자 감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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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장시간 사용, 남성 종양 위험에 정자 감소까지
  • 최영종 기자
  • 승인 2018.1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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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남성의 생식 기능 저하와 암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장시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독성학프로그램(NPT)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G, 3G 휴대전화에서 많이 발생하는 라디오파 방사선(RFR)에 지속 노출된 수컷 집쥐(rat)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심장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찾았다고 전했다.

연구 방식은?

“집쥐와 생쥐 대상으로 라디오파 방사선(RFR) 매일 9시간 2년 이상 노출”

“암컷은 유의미한 영향 없었지만 수컷은 심장암부터 종양 유발 가능성 높아져”

“늙은 수컷 쥐들은 만성신장질환 증상 줄어들고 수명 늘어나는 현상도 관찰”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999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의뢰받은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 여부에 대한 실험 보고서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초안이 나온 뒤 3월 다양한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발표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연구 결과가 생쥐 등 동물에 국한한 실험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은 정확한 입증이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연구진은 RFR 영향을 분석하고자 집쥐와 생쥐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암컷과 수컷 모두 포함됐으며 10분 간격으로 매일 9시간 이상 2년 이상의 RFR을 노출시켰다.

RFR 강도는 집쥐의 경우 1㎏당 1.5~6W(와트), 생쥐는 1㎏당 2.5~10W다. 임신한 암컷 생쥐와 집쥐에게도 똑같은 강도의 RFR을 노출시켰다.

그 결과 암컷들에게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수컷 집쥐는 심장암이 나타났고 뇌와 부신쪽에서도 종양이 유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늙은 수컷 쥐들은 만성신장질환 증상이 줄어들고 수명이 늘어나는 현상도 관찰됐다.

연구진 평가는?

“실험 대상은 특정 환경 설정했기 때문에 사람은 일부 조직에만 영향 미칠 가능성 존재”

“동물에게 종양 유발 요인이 된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

“와이파이나 4G 통신망, 5G 통신망 제외돼 비교 분석 어려워, 추후 보완 연구 이뤄져야”

존 부처 NTP 선임연구원 박사는 “실험에 동원된 집쥐와 생쥐는 RFR 영향을 지속적이며 고르게 받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 사람은 휴대전화를 귀에 대거나 주머니에 넣기도 해 일부 조직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에서 2G와 3G 통신망을 활용한 것은 연구를 시작하던 때의 사용 표준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RFR가 동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가장 면밀히 연구한 결과며 RFR가 종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은 외부 전문가들 모두가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와이파이나 4G 통신망의 RFR과 차후 상용화될 5G 통신망에 대한 RFR은 제외돼 있어 비교 분석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암 유발 여부만 다뤄 DNA 손상 등 세포손상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계성을 지적했다.

이밖의 사항은?

“지난해 12월 와이파이 방출 전자파 지나치게 노출되면 유산 위험, 남성은 정자 감소”

“휴대전화 장시간 사용 가급적 피해야, 이어폰 사용 등 전자파 최소화하는 방안 찾아야”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임산부 913명을 대상으로 와이파이에서 방출되는 자기장 비이온화 방사선 노출이 지나치면 여성의 경우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휴대전화 전자파가 남성 정자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불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비슷한 결과의 보고서가 다수 발표된 바 있어 휴대전화의 장시간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다수 전문가들은 장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이어폰 사용 등 전자파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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