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이 주지사에 당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제리드 폴리스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출마한 개빈 뉴섬이 당선돼 해당 주는 암호화폐 정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빈 뉴섬은?
“59% 득표 당선, 2014년 선거 기부금 비트코인으로 받은 최초의 정치인 유명세”
“이번 선거에서도 암호화폐 기부금 11만 달러 조성”
캘리포니아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개빈 뉴섬은 59%의 지지를 받으며 공화당 후보 존 콕스를 따돌렸다. 개빈 뉴섬은 지난 2014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당시 비트코인을 선거 기부금으로 받은 최초의 정치인이 되면서 언론의 한 면을 장식한 바 있다.
지난해는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에게만 약 11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기도 했다. 기부금은 암호화폐로 받았고 지지자들이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캐쉬로 기부를 할 수 있는 비트페이 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제리드 폴리스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육성책 제시, 콜로라도 블록체인 허브 만들겠다”
“관련 법 정비부터 암호화폐 보호 법안 제정 계획, 기술 개발 활성화에도 나설 것”
콜로라도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후보 제리드 폴리스 역시 암호화폐 산업에 열광하는 정치인 중에 하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51.6%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 워커 스테이플턴을 이겼다.
개빈 뉴섬과 마찬가지로 선기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기부금으로 받아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제시할 정도로 산업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정책 사항은 △유권자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인프라 강화 △콜로라도의 에너지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구축 △정부 행정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 등이다.
제리드 폴리스 당선자는 “우선 통화법 등 관련 법에 적용되는 번거로운 요건을 개정하고 암호화폐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는 물론이며 주민들의 세금을 절약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콜로라도를 미국의 블록체인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