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테라가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제휴를 위해 14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와 신현성 티몬 창업자가 진두지휘하는 테라의 협력이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사 주요 사항은?
“테라, 스테이블 코인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내세우며 영역 확장 박차”
“그라운드X, 내년 상반기 클레이튼 메인넷 오픈 목표로 블록체인 대중화 앞장서”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다양한 플랫폼과 디앱(DApp)이 테라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체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티몬을 비롯해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국내 유명 공유 플랫폼부터 글로벌 쇼핑 플랫폼인 큐텐,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인 캐러셀, 베트남의 티키 등이 참여한 테라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결제 시스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지난달부터 게임과 콘텐츠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9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 메인넷 오픈 전까지 파트너십을 추가로 맺을 계획이다.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DX)을 지원하는 등 블록체인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이다.
한편 클레이튼 9개 파트너사는 게임 분야에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위시로 콘텐츠 분야 ‘픽션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반 푸드 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힌트체인’, MLB와 NBA 등 종목별 판타지 스포츠 시뮬레이션 플랫폼 스포츠플렉스를 운영하는 ‘나부스튜디오’, 개인 데이터 거래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에어블록 프로토콜’, 국내 최초의 상용화 디앱 코스미를 론칭한 ‘코스모체인’, 게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플랫폼 ‘VETTA’, 난치병·희귀질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록하는 ‘휴먼스케이프’, 대출 역제안 마켓을 개발 중인 핀다의 자회사 ‘레이온’ 등이다.
협업 사항은?
“테라 결제 서비스에 클레이튼 활용, 클레이튼에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실질적 블록체인 사용자 확대 위한 협업으로 블록체인 대중화 촉진할 것”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테라가 선보일 블록체인 서비스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고, 클레이튼 플랫폼에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아태지역 대표 전자상거래 얼라이언스를 보유한 테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가진 클레이튼의 만남은 일상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하게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레이튼과 협력해 속도,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사용자가 쉽게 사용하고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테라와의 협업은 클레이튼이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라의 결제 서비스처럼 대중적인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