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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성인 콘텐츠 전면 금지 … 애플 앱스토어 퇴출 타격 컸나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텀블러’(Tumblr)에서 성인 콘텐츠가 전면 금지된다.

3일(현지시간) 텀블러는 오는 17일부터 플랫폼 내에 성인 콘텐츠 게시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텀블러 이용자들은 특별한 성인 인증 없이도 성인물을 접할 수 있었다. 이에 텀블러는 성인 콘텐츠의 SNS 온상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텀블러의 이번 삭제 정책이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보내기도 했다. 

단순한 음란물 규제가 아닌 이해관계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콘텐츠 규제를 시행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사진=텀블러 로고

규제 방향은?

“성행위 장면과 신체 부위 노출 사진 등 삭제, 의학 정보, 예술·정치적 표현은 예외”
“기계학습과 사람에 의한 분류 병행”

주된 규제 사항은 성기나 신체 부위가 노골적으로 노출된 사진, 성행위 장면 등의 사진과 영상이다. 다만 의학적 정보를 담았거나 예술적,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 이미지는 예외로 둔다.

텀블러는 성인물 등의 콘텐츠를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트러스트&세이프티(Trust & Safety)팀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한 분류와 실제 사람에 의한 분류를 통해 최대한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텀블러 앱의 퇴출 결정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이다. 최근 애플은 텀블러 내에서 아동 음란물이 공유된 것을 확인하고 텀블러 앱을 앱스토어에서 추방했다.

애플 앱스토어 퇴출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더 이상 텀블러를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회원 모객이 힘들어지고 이는 곧 텀블러 수익과 지속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가져다준다. 애플 앱스토어에 재입성하려면 애플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사진=텀블러

국내외 반응은?

“성인 콘텐츠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사라져, 분명한 억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텀블러 삭제 정책 환영”

텀블러 규제 조치에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했다. 이유는 성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소셜 미디어 공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분명한 억압”이라며 텀블러의 결정에 반발했다. 또한 정상적인 게시물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성인 콘텐츠를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지능이 몇몇 게시물을 성인물로 잘못 인식해 삭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텀블러의 규제 조치가 대체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일 텀블러가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삭제정책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해 12월 텀블러 본사를 방문해 아동음란물 등의 불법 콘텐츠 게시를 지적한 바 있다. 방심위는 내년 3월부터 방심위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텀블러를 정식 참여시켜 위원회와의 공동규제에 나서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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