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을 목적으로 내년부터 ‘인공지능 대학원 학과’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대학원 학과를 개설하고자 하는 대학의 신청을 받아 선별한 후 3개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항은?
“정부 지원 선정 대학, 기본 5년 90억 원 지원 … 단계평가 거쳐 10년 총 190억 원”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오는 2022년까지 7000여 명 부족 전망”
선정된 대학은 기본적으로 5년간 90억 원을 지원 받는다.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할 경우 총 10년 동안 19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의 이같은 지원 로드맵은 인공지능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이자 각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는 인공지능 전문가 부족으로 인력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석박사급 인재는 오는 2022년까지 726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고 미래 인공지능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 5월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하고 인공지능대학원 신설 등의 주요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대학원 지원은 당시의 로드맵 발표의 실행 차원으로 내년 신규 예산 확보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정부는 이밖에도 오는 2023년까지 AR/VR, 클라우드 분야 등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 선도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로 기관 설립 및 민관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항은?
“인공지능대학원 희망 대학, 7명 이상 전임교육 구성하고 신입생 40명 확보”
“내년 1월 30일까지 접수, 2월 말 발표 … 준비 마친 후 내년 가을학기부터 정식 개설”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일반대학원 또는 전문대학원에 인공지능 학과를 설치하기 위해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구성해야 한다. 매년 신입생 기준 40명 이상(2019년은 20명)의 학생 정원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
내년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은 오는 27일에 공고한다. 내년 1월 30일까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사업계획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평가위원회의 심층평가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지원 대학을 최종 선정하며, 선정대학은 학생모집 및 대학원 개설준비 등을 통해 가을학기에 대학원을 정식으로 개원한다.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국장은 “인공지능은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견인할 근본 기술로 앞으로의 국가경쟁력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역량 있는 최고급 수준의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정부는 국내 대학이 최고의 글로벌 인공지능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인공지능대학원이 우수 연구자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