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출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온 하늘이 뿌옇게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임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이틀 연속으로 발령된 것은 지난해 1월과 3월에 이어 3번째입니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오늘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공기관 주차장은 폐쇄되며, 분진흡입청소차량이 가동됩니다.
서울의 경우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 운행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면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8일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중국 공기 질은 대폭 개선됐지만 서울 초미세 먼지 농도는 거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약간 높아졌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정부는 우리 탓이라고 수긍하는 걸까요? 정부는 “국외영향은 계절별, 기후조건에 따라 다르다”며 “한때 도쿄의 미세먼지 국외영향은 우리와 유사한 수준이었는데 지난 10년간 저감조치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답해 국내 배출 감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