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등록문화재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건물들에 대해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SBS는 15일 손 의원이 친인척과 지인 명의 등으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아홉 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 조카가 소유한 건물 세 채를 비롯해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명의의 건물 세 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한 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의의 건물 두 채입니다.
SBS는 이 건물들 중 여덟 채가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에 거래됐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 채는 등록 직후에 매입했습니다.
매입 가격은 평(3.3㎡)당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사이입니다. 해당 지역은 문화재 등록 이후 가격이 네 배가량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보통 문화재로 등록된 근대 건축물은 수리 및 보수 등을 국비나 지방비로 전액 혹은 일부 지원받게 됩니다. 이러한 사항에 문화재로 등록된 지역의 부동산은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SBS는 손 의원이 소속된 문체위가 문화재청을 관할하는 국회 상임위인 것을 들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면 서울 박물관을 정리하고 목포로 내려갈 계획이었다며 부동산 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SBS 보도는 탐사보도를 가장한 인격말살이자 악성 프레임의 모략과 거짓말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는 해당 보도 이후 추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SBS는 팩트 외에 다른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