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A8s’가 이달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A9프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7일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9프로의 국내 출시를 알리면서 올해 처음 출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전면 카메라 구멍만을 뚫은 홀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상하좌우 베젤(테두리)이 없고 사용화면 비중이 91.56%에 이르는 풀 스크린입니다.
홀 디스플레이 적용 스마트폰이기에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갤럭시A9프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차후 신제품은 물론이고 제조사들의 홀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시장에 안착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갤럭시A9 프로는 19.5대 9 비율의 6.4인치 화면과 후면 2400만·1000만·5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 전면은 2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배터리 용량은 3300밀리암페어시(mAh), 6·8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710 등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2799달러에 판매되는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50만 원 안팎의 비슷한 가격대가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갤럭시A9프로는 오는 2월 개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언팩(공개) 행사를 앞두고 중저가폰 출시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엄폰이 나오기 전까지의 공백을 메우고 중저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는 해석입니다.
앞서 LG전자 역시 지난 11일 보급형 Q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Q9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의 파생 제품으로 19.5대 9 화면비의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 씽큐의 프리미엄 기능을 담았습니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입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이같은 행보가 G8 씽큐의 출시를 앞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