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매칭 플랫폼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2일 ㈜원스텝모어는 ‘케어닥’의 오픈 베타 운영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어닥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를 감안, 노인요양시설 정보가 부족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습니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7년 노인 부양 책임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모시겠다는 비중은 75%로 나타났습니다. 전문 케어는 물론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 설문 자료에 따르면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안전사고 문제(38.1%), 보건 위생 문제(36.6%), 노인 학대 문제(19.9%) 등이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올바른 정보와 검증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어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노인요양시설의 정부기관 평가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설 정보는 물론 사용자의 객관적 후기 등을 조회할 수 있어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케어닥은 기존의 요양시설 검색서비스의 경우 일명 ‘광고비’를 지불한 업체가 우선 노출돼 정보의 왜곡이 발생하는 등 검증된 정보를 사용자가 제대로 얻을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요양시설의 근무 인원과 전문 인력, 인권 문제, 가격 정보 등 이용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사항을 총망라하며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신뢰성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케어닥은 2만100여 개의 시설과 약 6년 동안 수집된 2만9000여 개의 평가정보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케어닥을 개발한 박재병 원스텝모어 대표는 “부산지역에서 수년 간 독거노인을 찾아뵙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인분들이 요양시설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을 가지는 이유를 알게 됐다”며 “실제 연세가 많으신 저희 부모님도 안심할 수 있는 요양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팀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검증된 정보와 평가 등급, 사용자 평가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며 믿을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원스텝모어는 고용노동부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데이터사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중입니다.
향후 맞춤 검색 서비스 등 부가적인 기능 추가와 영유아 등 돌봄이 필요한 자녀들을 위한 ‘노인 돌보미 중개 서비스’, ‘노인전문 커머스’ 등의 기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케어닥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