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50대 이상 유튜브 이용자 수가 200만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2일 앱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50대 이상 국민 중 유튜브 사용자 수는 1월 762만 명에서 12월 943만 명으로 24% 늘어났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50대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50대 861만5884명, 60대 594만9639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대다수 50대 이상이 유튜브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용자 수와 함께 사용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1월 49억분이었던 사용시간은 매달 증가해 12월에는 87억분으로 1월대비 78% 급증했습니다.
50대 이상 인구 한 사람은 한달 동안 유튜브를 평균 922분 사용했으며, 1회 실행 시 평균 9분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전국 2만7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실시했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제외했습니다.
한편 해당 조사에는 콘텐츠 유형별 이용도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정치와 사회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콘텐츠에 50대 이상의 연령대가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보수성향 1인 미디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주요 콘텐츠는 ‘신의 한수’, ‘정규재TV’,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등입니다. 보수 유튜브 상위 5개 채널들은 전체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 바뀐 뒤 기존 언론 매체의 정치 뉴스를 믿지 못하는 보수 성향 5060세대가 유튜브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