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미리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합니다.
신제품은 ‘LG G7 씽큐’의 후속 제품으로 터치 없이도 화면 조작이 가능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핵심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됩니다.
LG전자는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하고 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가 발송한 초청장은 10초 분량 동영상으로 구성됐습니다. 영상은 상하좌우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보이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이는 내용입니다.
손짓과 함께 나타나는 ‘Good-bye Touch’ 메시지는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UI 탑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화면 터치 없이도 스마트폰 전면부의 센서가 손동작을 인식해 스와이프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영상은 날짜, 장소 등을 표시되며 ‘Save the date(이 날은 비워 두세요)’ 메시지로 끝이 납니다.
LG전자는 신제품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LG G8 씽큐’(가칭)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MWC에서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7년 ‘LG G6’ 이후 2년 만입니다.
외신들은 LG의 새 스마트폰이 전작에서 선보인 노치보다 더 작은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로 디자인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6.2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디스플레이에 스피커가 내장된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도 공개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가 울림통 역할을 해 별도 스피커 없이도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후면 3개의 트리플 카메라가 예상되며 3차원(3D) 스캐너 기능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관련 업계는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폰 프로토타입도 함께 공개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앞·뒤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폴더블폰과 비슷하게 펼치고 접을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프로토타입 공개 이후 동향을 살펴본 뒤 하반기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에 적용 유무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듀얼 디스플레이폰은 화면과 화면 사이의 이음새를 자연스럽게 만들고 얇고 가벼운 폼팩터 등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 차별화가 주된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LG전자의 발빠른 행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사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 것이 아니냔 견해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은 폴더블폰 공개 임박을 알리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LG전자가 경쟁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기술 후발주자로 뒤처진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신제품 공개 등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