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애플의 아이폰X 실구매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갤럭시노트9 출시 시점이 지난해 8월로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공시지원금 상향 조치는 재고 처분으로 보기 어렵고 연초 신규 고객 모객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3일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 구간대 요금제에서 약 두 배 수준으로 공시지원금을 확대해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실례로 추가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월 6만9000원)를 사용하게 되면 갤노트9 128GB 공시지원금은 기존 14만8000원에서 35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44(월 4만4000원) 공시지원금은 10만 원에서 22만3000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88 요금제 지원금은 21만2000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갤노트9 512GB는 69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지원금이 기존 14만8000원에서 40만 원입니다. 이에 따라 출고가 135만3000원인 갤노트9 단말기 값은 120만5000원에서 95만3000원으로 내렸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X의 공시지원금도 확대했습니다. 69요금제, 78요금제, 88요금제 공시지원금은 모두 2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치했습니다.
KT 역시 갤노트9 128GB 공시지원금을 ON프리미엄(월 8만9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15만3000원에서 38만3000원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ON비디오(월 6만9000원) 요금제 지원금은 14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조정됐습니다.
SK텔레콤도 갤노트9와 LG G7 지원금을 확대했습니다. T플랜 라지요금제(월 6만9000원) 기준으로 갤노트9 지원금은 기존 13만5000원에서 34만 원,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LG G7 지원금은 3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