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유료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앱·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넷플릭스 앱 한국인 이용자는 지난해 1월 34만명에서 12월 127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월 대비 274%, 약 4배에 가까운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12월 TV·PC·안드로이드폰·아이폰 등에서 유료로 넷플릭스를 시청한 한국인 이용자는 월 90만 명입니다. 넷플릭스 전체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넷플릿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유료 결제에 나서는 셈입니다. 월 결제금액은 117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용자 중에는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통해 넷플릭스 요금을 대신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파트너사를 통한 유료 고객까지 포함하면 실제 유료 사용자와 매출은 좀 더 많이 집계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넷플릭스 유료사용자는 20대가 41%, 30대 29%, 40대가 16%, 50대 이상이 14%로 나타났습니다. 2030세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와이즈앱이 전국 2만7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와 7만 명의 결제 금액 분석으로 실시됐습니다. 결제 금액 분석은 표본집단 조사를 통해 이뤄졌고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결제금액을 추가해 분석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가입자는 세계 190여 개국 1억 37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넷플릭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OTT(Over The Top) 사업자로 영화나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다운로드 하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바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주된 성공 요인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작품 추천을 꼽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 분석 알고리즘을 도입했으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을 발굴하고 추천해주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후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후 넷플릭스는 인디영화나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작품 지원에도 나서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받는 제작사 위치까지 올라서게 됐습니다.